고유가시대 알뜰 작전
개솔린은 브랜드별로 큰 차이가 없는 일반적인 상품이다.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다면 유조차가 주유소에 개솔린을 배달하러 떠나기 전에 저마다 독특한 첨가제를 약간 떨어뜨려 준다는 점 정도다. 그렇다면 왜 몇 마일밖에 떨어지지 않는 두 주유소의 개솔린 가격이 최고 50센트까지도 차이가 나는 것일까. 정답을 알면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 만약 갤런당 3.07센트를 받는 주유소 대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주유소에서 2.56달러에 개스를 넣는다면 25갤런 탱크를 가진 SUV를 채울 때 한 번에 12.75달러를 아낄 수 있다.
정유소 직영점·독립운영 등
소유형태 따라 가격차이
공급 넘칠땐 독립주유소 저렴
이같은 가격차는 누가 주유소를 소유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정 브랜드 개스를 파는 주유소는 정유회사가 소유하면서 직접 운영할 수도, 개인에게 리스할 수도, 특정 브랜드만 취급하기로 계약한 개인업자가 소유할 수도 있다. 독립 주유소의 경우는 가장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개솔린을 아무 데서나 사 올 수 있다.
이같이 다른 비즈니스 형태 때문에 펌프에서의 가격이 제각기 다른 것이다. 같은 브랜드라 할지라도 지역 가격차등제라는 것이 존재해 특정 도시의 어느 지역에 있느냐에 따라 정유사가 소매업자가 최대의 이윤을 얻을 수 있도록 도매가격을 정한다.
개솔린 구입비를 아끼기 위해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가가 낮거나 하락중이고 공급이 충분할 때- 독립 주유소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연방 에너지정부청의 마이클 버뎃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이들이 비교 샤핑을 통해 더 경쟁력 있는 가격에 개스를 팔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코와 같은 대형업체나 수퍼사이즈 독립 주유소는 이윤을 적게 남기고 개스를 팔 수 있는 여유가 있다. 편의점을 겸한 독립 주유소는 개스보다는 커피, 담배 등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번다고 버뎃은 전한다.
▲유가가 높거나 상승중이고 공급이 달릴 때- 브랜드 주유소들이 가격 경쟁에서 유리하다. 정유회사들이 모자라는 개솔린을 자사 브랜드 주유소에 유가 급등으로부터 일정 수준 자유로운 가격에 먼저 공급하기 때문이다. 공급난이 있는 독립 주유소의 원가는 더 많이 오를 수밖에 없다.
▲한 주유소만 찾는 습관을 버려라- 언제나 익숙한 주유소에서 개스를 채우는 대신 보통 다니는 길의 개솔린 가격을 평소에 눈여겨 보았다가 어디든 가장 싼 곳에서 사는 습관을 들인다.
▲공항 인근 급유는 금물- 공항 인근에 많은 렌터카 회사들은 개솔린 탱크를 차를 빌려갈 때와 동일하게 채워오지 않을 경우 비싼 돈을 고객들에게 물린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은 차를 반환하기 전 공항 근처에서 급히 개스를 넣는 경우가 많다. 이런 울며 겨자먹기식 상황을 이용, 공항 인근의 주유소는 비싼 값을 받는 경우가 다반사다.
개솔린가격 비교 인터넷 웹사이트
csaa.kivera.com/csaa/gaspricefinder.jsp
www.gasbuddy.com
www.automotive.com/gas-prices
www.gaspricewatch.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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