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등지의 와이어리스 네트웍에서는 정보가 쉽게 빠져 나간다.
랩탑만 펼치면 굳이 사무실에 앉아 있지 않아도 업무 보는데 지장이 없다. 그러나 외부 네트웍을 이용할 때는 보안에 유의해야 한다.
카페·공항·호텔 어디서나 편리한
랩탑만 펼치면 인터넷 세상과 연결된다. 카페에 앉아서도 와이어리스 네트웍과 연결돼 웹 서핑을 할 수 있고, 이메일 체크도 하며 업무를 볼 수 있다. 사무실이 아니라도 지장이 없다. 특히 집을 떠나 비즈니스 여행 중일 때는 공항, 호텔, 도서관 등 여러 곳에서 공공 와이어리스 네트웍을 이용할 수 있어서 디지털 세상의 편리함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으로는 불안도 없지 않다. 과연 안전할까? 공항에서 와이어리스 네트웍에 로그온을 하거나, 호텔 비즈니스 센터서 서류를 프린트할 때, 아니면 공공 터미널에서 이메일 메시지를 체크할 때면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사무실 떠나도 업무보게 하지만
패스워드, 로그인 정보 샐 위험
온라인 구매 금물, 이메일은 OK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도용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비보안 공공 와이어리스 네트웍에 대한 의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며 “실제로 비즈니스 여행시 보안과 관련해 상당한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공공 네트웍을 사용할 때는 민감한 정보는 절대로 다루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 와이어리스 네트웍에서 얼마나 쉽게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지는 호텔이나 비즈니스 센터에 있는 컴퓨터에 들어가 보면 실감하게 된다고 ‘포레스터 리서치’의 보안 분석가 폴 스탬프는 말한다. 다른 사용자들이 흘리고 간 매우 흥미로운 것들이 쉽게 발견하게 된다.
개인정보나 회사 기밀은 주의하지 않으면 새 나가게 된다. 비즈니스 정보와 데이터가 중요한 자산이란 사실을 인식하여 평소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옆에 경쟁업체 직원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큰 소리로 셀폰 통화를 한다면 정보 보안에 둔감한 사람이다.
공중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공항이나 호텔, 카페의 와이어리스 네트웍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안전하지 않다고 CNET의 로버트 바모시는 주의를 당부한다.
랩탑과 와이어리스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서 떠다니는 정보나 거래내용을 중간에서 붙들어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누군가가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패킷 스니퍼라고 부르는데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온라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패킷 스니퍼는 패스워드나 크레딧카드 번호, 은행 구좌정보 등을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렇다면 여행중에 무료한 시간을 죽이기 위해 온라인 샤핑을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비보안 와이어리스 네트웍에서 은행 구좌 정보나 크레딧카드 번호를 쳐 넣는 것은 절대 금물. 이메일 메시지 체크는 그 정도로 위험하지는 않다. 하지만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안전한 컨넥션에 접속한 뒤에는 패스워드를 바꾸도록 한다.
공공 네트웍을 사용할 때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을 사용해서 회사 네트웍에 접속하여 이용하면 안전하다. 회사가 V.P.N.을 제공하지 않거나 ‘솔로’라면 월10달러 V.P.N.사용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을 받아서 이용하면 된다.
사실 많은 공공 네트웍은 적절한 시큐리티 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 잡지인 ‘InfoWorld’는 호텔의 보안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한 시큐리티 조사원을 전국의 호텔에 파견했는 이 조사원이 방문한 호텔마다 100개 이상의 패스워드를 빼내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공공 네트웍뿐 아니라 공공 컴퓨터에도 보안 위험이 있다. 컴퓨터에는 사용기록이 전부 남기 때문에 다음 자리에 앉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다. 누군가 로그 인과 패스워드를 잡아내는 프로그램을 깔아놨을 위험도 있다. 실제로 뉴욕의 여러개 킨코에서는 이런 ‘키 로거’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는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민감한 데이터를 지니고 다니는 여행자들은 랩탑 안전을 위한 로잭 프로그램이나 RoboForm과 같은 패스워드 매니저 등 안전조치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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