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웬달 쿠퍼티노 시장 “시의회 의제로 상정할 예정”
뉴욕 등 타지서도 성금답지, 자발적 모금함 설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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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를 중심으로 고 제임스 서•매튜 액셀슨 하사의 동상건립을 위한 한인사회 모금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9.11테러 추모주간까지 접수된 성금 1차분이 오는 9월 19일 저녁 7시에 속개되는 쿠퍼티노 시의회에서 시장과 시의원, 그리고 양측 유족들이 배석한 가운데 ‘쿠퍼티노 베테런스 메모리얼’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28일 팔로알토 힐스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모금행사(본보 30일자 A1, A3면 보도)를 마치고 리차드 로웬달 쿠퍼티노 시장과 ‘쿠퍼티노 베테런스 메모리얼’의 대표 샌드라 제임스 쿠퍼티노 전 시장 등 관계자들은 한인사회에서 펼쳐지고 있는 모금운동 소식에 환영과 감사의 뜻을 표하며 쿠퍼티노 시의회에서 전달식을 갖기로 잠정 합의, 로웬달 쿠퍼티노 시장은 “이를 시의회의 의제로 정식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쿠퍼티노 시의회는 정례회의로 지역 케이블 TV에 생방송은 물론 이후 녹화 방송되기 때문에 성금 전달식은 한인사회의 관심과 기여도가 주류사회에도 보다 폭넓게 알려질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인 매형’ 바운 크리스토퍼(40, 베네시아 거주) 씨가 ‘한인 처남’ 제임스 서 하사의 동상건립에 1만 달러를 지난 25일 본보에 기탁(본보 26일자 A1면 보도)해온 것을 시작으로 동상건립에 대한 소식이 미 전역과 본국에 보도되자 북가주는 물론, 동부 등 타지에서도 연일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뉴욕의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에서 어린이백화점을 운영중인 박영호(53)씨는 28일 오전 본보로 전화를 해 “뉴욕 한국일보를 통해 동상건립에 대한 기사를 읽고 성금 접수에 대한 방법을 문의하고자 수소문 끝에 전화를 하게 됐다”면서 “뉴욕지역에서 해병대에 복무중인 자녀를 둔 부모들의 모임인 해병대 부모회에서 성금을 거둬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트리나 수해지역이었던 뉴올리언스에서도 박관준 씨가 동상건립에 써달라며 250달러를 보내왔으며, 북가주에서는 SF한국문학인협회 신예선 회장이 “그동안 주류사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한인2세의 동상건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면서 성금 100 달러를 본보에 보내왔다.
이밖에도 정에스라 민주평통 SF협의회장(100달러), 최정 화백(100달러) 등 동포사회 인사들도 이번 모금 행렬에 동참했으며, 페탈루마에 거주하는 최원 씨가 50달러를 본보에 보내왔다.
한편 산타클라라에 소재한 한국비디오(대표 김창호)는 30일 오가는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낼 수 있도록 업소 앞에 ‘제임스 서 하사 동상건립 모금함’을 본보 기사와 함께 설치하는 등 모금 운동은 각계각층으로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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