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전사 제임스 서•매튜 액셀슨 하사
두 하사 가족•로웬달 쿠퍼티노 시장 등 150여명 참가
28일 팔로알토힐스CC
액셀슨 어머니, 본보 주도 한인사회 캠페인에 “감격했다”
고 제임스 서 하사와 전우 매튜 액셀슨 하사의 동상을 중심으로 조성될 ‘쿠퍼티노 베테런스 메모리얼’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가 리차드 로웬달 쿠퍼티노 시장 등 150여명의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28일 팔로알토 힐스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성대히 열렸다.
비영리단체인 ‘쿠퍼티노 베테런스 메모리얼’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총 35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쿠퍼티노 베테런스 메모리얼’ 사이트의 조성을 위한 첫 모금 행사로, 기금 모금 외에도 건립사업의 본격적인 서막을 대내외적으로 공식 선포하는 의미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고 매튜 액셀슨 하사의 모친 도나 액셀슨 여사는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일보(Korea Times)를 중심으로 한인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모금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감격했다”면서 “이미 지난 4월부터 동상제작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W. 스탠리 프록터 씨에게 의뢰해 동상제작을 위한 밑그림인 드로잉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 밝혔다.
도나 여사는 액셀슨 하사와 더불어 서 하사의 동상이 함께 세워지는 의미에 대해 묻자 “둘은 평소 가까운 사이였을 뿐 아니라 네이비 씰(Navy SEAL)은 팀을 이뤄 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전우 사이였던 두 사람의 동상이 함께 세워지는 것이 보다 큰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총 35만 달러에 이르는 건립기금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미 지역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많은 이들이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내년 5월 메모리얼데이 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이번 건립사업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하고 “특히 현재 쿠퍼티노 베테런스 메모리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샌드라 제임스 전 쿠퍼티노 시장이 정관계 인사들과 많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금 마련 골프대회에 참석한 리차드 로웬달 쿠퍼티노 시장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인사회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다민족 사회인 쿠퍼티노를 비롯해 미국사회 각계 커뮤니티의 지원과 관심 속에 건립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동상제작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8월에 쿠퍼티노 시의회가 쿠퍼티노 메모리얼 팍 내에 베테런스 메모리얼 사이트를 조성하는 것을 인준한 것 외에도 앞으로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들을 최대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인당 참가비가 250달러로 책정된 이날 기금마련 골프대회에서는 쿠퍼티노 로터리클럽 회원 등 90여명의 골퍼들과 40여명의 기부자들로부터 걷힌 3만여 달러중 행사 경비를 제외한 2만여 달러의 건립기금이 적립됐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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