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다이야기로 한국은 온통 야단들이다. 한때 대통령까지 앞장서서 ‘IT 최고 강국’ 육성지원 정책을 발표했던 것이 불과 10년도 못되어 그 기술이 사행성 산업 육성으로 이용되었고 일부 정관계 실세들은 뇌물에 어두워 바로 앞을 내다보지 못한 감이 있다.
정부 당국은 이번 사건을 30조원의 상품권이 게임 머니로 사용되어 가뜩이나 IMF 이후 빈부차가 격심해진 가정경제를 더 힘들게 하고 사회적으로 사행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만 보아 업자들의 출국금지나 실무자들의 청탁비리 여부를 캐기에 여념이 없다. 검찰은 특수 강력계 베테랑들을 전담시켜서 게임업자들에 대한 조사는 물론 19개 상품권 발행 업체들의 비리관련 서류압수 수색에만도 230명을 동원, 사상최대 무제한 단속을 편다고 한다.
검찰은 바다이야기 몰수 발표도 거론하고 있어서 1만5,000개 게임업소에 75만여 대의 게임기 처분이 검찰의 손에 달려있다. 업자들의 게임기계 손실액수 만도 3조원으로 예상되어 한 게임장 업주는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며 지금까지 우리 돈을 뜯어간 공무원 10명씩 앉고 자폭해버리자”는 주장도 해서 단속과 생존권이 맞서고 있다.
이렇게 연루된 실세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와 게임업주들의 피해 호소는 치열하지만 정작 게임머니와 바다이야기로 게임을 해서 망가진 게임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피해조사나 대책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어서 수박 겉핥기식 문제수습이라 안타깝다.
상품권 정책, 게임업자들, 게임기계, 게임머니 등의 문제는 새 발의 피다. 그보다는 사행성 바다게임으로 망가진 게임자들과 그 가족들의 정신적, 경제적, 정서적 피해가 바다와 같이 커져버린 것이 진짜 문제이다. 그간 인터넷 개발로 실전과 같은 시뮬레이션 사행성 게임들이 수도 없이 출시되었다.
한 성인 게임자는 “돈이 있으면 오락실에 가 모두 탕진해서 진 카드 빚과 엄청난 대출금을 갚아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안 간다고 하면서도 돈만 있으면 다시 가게 됩니다. 절제가 도무지 안돼서 고민입니다. 안가면 되는데 그게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아 매일같이 후회하면서도 또 가고 또 다시 후회를 반복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죽고만 싶습니다!” 하는 말을 해서 게임의 중독성과 피해가 엄청난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게임자는 “제 자신에게 돌겠습니다! 게임하면서 돈도 많이 날리고 정신도 황폐해지고 하여간 상태가 영 아닙니다. 오늘도 현금으로 75만원 날렸습니다. 진짜 미치겠습니다! 게임에 중독된 게 아니라 도박에 중독 된 것 같습니다. 제발 누가 저에게 힘을 주세요. 게임을 해서 직장도 그만두고 건강도 해치고 말이 아닙니다. 게임중독 누가 좀 말려주세요!”라고 했다.
게임을 하다가 돌연사를 당한 한인들은 2002년 이후 10여명이 넘는다. 장시간 게임을 하다보면. 무릎 안 정맥에 피가 고이게 되어 혈전이 응고되어 있다가 의자에서 일어설 때에 그 혈전이 정맥혈관을 타고 폐로 되돌아가다가 폐혈관을 막으면 심장마비가 되고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생겨 돌연사가 된다.
대한의사협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따르면 2002년 10월 PC방에서 4일간 80시간 동안 게임을 하다 사망한 한 24세 남성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피가 굳어져서 생긴 혈전이 폐혈관을 막은 ‘폐혈전색전증’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되었다.
게임에 중독되면 경력이나 금전적인 손실 이외에도 자제력 상실, 일상생활의 부적응, 대인기피, 체력저하, 강박관념, 가상과 현실세계 혼돈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게임 중독은 도박중독과 같으며 도박 회복프로그램을 통해서 치유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이번 바디 이야기 사건부터라도 단속정책과 함께 정부 차원의 회복정책을 동시에 펴야한다고 본다. 게임 중독자들이 회복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때에 게임 산업의 비리와 수요는 원천적으로 줄어들 것이고 가정과 사회도 건전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www.irecovery.org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
회복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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