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한미봉사회 ‘성장을 위한 진통’
26일 정기총회, 손실금 등 놓고 책임론 제기
아름다운재단 1만달러 후원금 전달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장 안혜미)가 자체건물 마련 과정에서의 손실금 책임소재에 대한 여부로 공방을 벌였다. 지난 26일 한미봉사회관에서 열린 제27차 한미봉사회 정기총회에서 일부 회원들은 건축기금 현황보고 및 2005-2006 결산 승인에 대한 보고 과정에서 10만 불에 달하는 액수의 차이가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손실금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봉사회 이임성 이사장은 답변을 통해 “자체건물 구입과정에서 허가를 비롯 개조에 필요한 견적 등을 알아보기 위해 4~5만불 정도 소요한 것은 사실이나 소식지에 나온 금액은 회계사가 검증하지 않은 것을 직원들이 실은 것으로 정확한 액수가 아닐 것”이라 답변했으며 안혜미 관장 역시 “건축기금이 다른 용도의 사업비로 들어간 것도 있고 다른 용도로 사용될 것이 건축기금으로 들어가 있는 것도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며 사태를 서둘러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대해 전영상 회원은 “회관건립 추진과 관련한 손실액과 건축모금 기금 손익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건축기금 관리에 대한 소상한 내역, 그리고 기금관리와 손실에 대한 책임소재에 대해 분명히 답해달라”고 요구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또한 유홍기 회원은 “회원들은 회비를 내야 하는 의무만 있고 어떤 일도 결정할 권리는 없지만 이사들은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어떤 일을 하다가 잘못되어도 이사를 그만두면 문제가 되지 않아 책임질 의무가 없다”며 불만을 제기한 뒤 “건축기금이 작년에도 40만불 올해도 40만 불이면 깨진 독에 물 붓기일 뿐 아니라 정기총회에서 회계관련 종이 한 장 제공하지 않고 구두로 통과시키는 것이 어떻게 투명하다 할 수 있느냐”고 주장하며 이사회 중심의 정관을 회원 중심으로 개정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이에 대해 “총회에서 이사회에 전임하지 않았느냐. 일을 잘 하려다 생긴 손실이며 정관에 손실 부분은 이사회 전체의 문제이고 개인적 책임은 없다고 되어있다”고 밝힌 뒤 “회원 중심으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회원 일일이 모여 일을 하다 보면 사사건건 문제가 발생하고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며 회원들의 이해를 당부하기도 했다.
안 관장 역시 “10여년간 여러 봉사단체에서 일을 하거나 도와주었는데 한미봉사회 만큼 깨끗한 비영리 단체는 없었다. 믿어도 될 것”이라며 “이사들은 무엇인가 일을 해야 할 때면 주말이나 밤에도 열일 제쳐놓고 모여서 토론하고 일을 해 나가는 그야말로 고마운 분들”이라며 이사들의 열정과 봉사정신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밝혀진 봉사회의 06-07수입, 지출 예산안에서 수입부분 전체는 44만7,430달러로 지난해의 49만9,000여 달러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으나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들어오는 수입은 건강검진비가 추가되어 지난해에 비해 10%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이날 북가주 아름다운재단 이연택 이사장은 한미봉사회에 기부금을 전달한 뒤 “아름다운재단은 더욱더 관심어린 눈으로 한미봉사회를 지켜볼 것이며 지원해 나가겠다”며 “더욱 더 단결하고 노력해서 좋은 봉사회를 만들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한미대학 제10기 가을학기 본건 관련 강의를 책임질 황종우 박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익과 꽃다발을 준비하는가 하면 이이사장의 제의로 한미봉사회 평화합창단의 생일축가도 울려퍼졌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한미봉사회 감사장 및 공로상 수상자
▷자원봉사상-나성모 나승열 한연숙 조인숙 전용동 전영상 남궁역 김중진 김응자 김복숙 고도준
▷공로상-북가주아름다운재단, 북가주두레공동체, 산호세 파이오니아라이온스클럽, 숙대동문회, 임마누엘장로교회 자선봉사부. 산호세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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