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해 사람들이 지쳐 있는 요즘 화창한 봄 날씨와 같은 학생 한명을 만났다. 카메라 앞에서 자신 있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하는 그의 자신감이 아직 17세 청소년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처음으로 인터뷰를 해봐 낯설다고 쑥스러워하던 그의 말이 겸손에 불과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했다.
현재 필라델피아 CFS(The School at Church Farm) 11학년에 재학 중인 강병문(17)군.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강군은 지난 2004년 9월 전액 장학생으로 CFS로 조기 유학 온 후 1학기 만에 언어 장벽을 뛰어넘어 학년 최고 성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현재까지 학년 최고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학교 내 레슬링 대표 및 합창단원 등으로 활동하며 미국 생활에 착실히 적응하고 있다.
대부분의 조기 유학생들이 언어 및 문화 문제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이 강군의 유학 성공기는 미국에 유학 오려는 많은 조기 유학생들에게 좋은 선례로 비춰지고 있다.
건설 회사를 운영하는 강을수씨와 배성주씨의 1남 1녀 중 장남인 강군은 1989년 11월21일 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서울 광남 초등학교 재학 시절 전교회장을 역임했으며 ▲소년 한국일보사 주최 ‘장애인의 날’
주제 제1회 소년한국일보 백일장 수상 ▲무의탁 노인 돕기 선행상 ▲서울시 어린이 기자상 ▲ 한국 우주 정보 소년단 및 한국 보이스카우트가 수여하는 우수 학생상 ▲2000년 사랑의 일기 큰잔치 일기상 ▲서울시 어린이 봉사상 ▲서울시 모범 어린이 상 ▲장한 광남인상 등을 수상했
다. 이후 광남 중학교에서 전교 회장을 역임했으며 당시 ▲1964년 영국에서 창립된 전 세계 상위 2%의 I.Q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은 멘사(Mensa)회원 ▲전국 우등생 학회 회원 ▲서울시 어린이 기자단 ▲현대 어린이 오케스트라 단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같이 한국에서 뛰어난 학업 성적 및 리더십을 보인 강군의 조기 유학 결정은 이례적인 것이었고 본인은 물론 부모님과 학교 선생들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일 수밖에 없었다. 처음 조기 유학을 결심하고 학교 선생님들께 이와 같은 이야기를 전했을 때, 선생님들의 반대가 무척 심했다며 하지만, 점점 모든 것이 세계화 되가는 지금 이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에서 선진교육을 접해보고 싶어 조기 유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처음 미국에 왔을 당시 수업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고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을 때 정말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었지만 이후 반년만에 학년 최고 성적을 얻게 된다. 처음에는 무조건 책을 외웠습니다. 읽어야 할 분량도 많았고 사실 이해하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그냥 책을 달달 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미국 적응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앞으로 대학에 진학 후 경제학을 전공해 세계 금융 중심인 월스트릿에서 영향력있는 경제학자가 되고 싶어한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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