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좋고, 등락심한 주식시장보다 낫다”
대기성 자금 최근 대거 유입…쏠쏠한 수입
머니마켓 펀드 5%, CD 6% 주는 곳도
단기 이익 앞서 포트폴리오 재검토할 적기
현금구좌의 이자율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을 넘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변한 현 시점에서 돈은 어떻게 굴려야 할까. “한발 물러서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해볼 좋은 기회”라고 그렉 맥브라이드 Bankrate.com의 분석가는 조언한다. 이전에 펄펄 날던 상품이나 이머징 마켓, 부동산 등에 투자자산이 너무 편중돼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할 때라는 설명.
주식이 수익도 안겨주지 못하면서 부침만 심하자 안전성에서 앞서는 머니 마켓 구좌나 머니마켓 뮤추얼 펀드, CD로 돈을 옮기는 투자자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개월 반 동안 893억달러가 머니마켓으로 순유입됐다. 주식시장에서는 78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주식에서 빠진 돈의 49%는 현금구좌 형태로 머물러 있고, 나머지는 선물이나 옵션 채권이나 현물로 들어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라간 이자율은 이미 상당히 매력적이다. 앨버커키의 한 은퇴노인(82)은 머니마켓비율을 두배로 늘려 지금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2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개월 내지 6개월분의 돈은 위급상황에 언제라도 꺼내 쓸 수 있도록 머니 마켓 등 현금구좌로 보유하는것이 적당하다고 권한다.
그러나 현금구좌에 대한 이자가 많이 지급된다고 해서 성급하게 단기적 수익을 올리기 위해 주식에서 돈을 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했으면 단기 이익에 혹하지 말고 장기적인 투자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고 마리나 델레이의 재정계획가 데이빗 버그만은 조언한다.
바람직한 자산 배분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지만 흔히 다음과 같이 비율을 권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100에서 나이를 뺀 비율만큼 주식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다. 60세면 40%를 주식에 넣고 나머지를 고정 소득이나 현금구좌형태로 보유한다. 수명이 연장된 것을 감안하면 너무 보수적일지 모른다. 물론 자신의 위험 감내력과 소득 필요를 감안해 조정해야 한다.
여부 현금을 그냥 쥐고 있느니 머니마켓 구좌나 머니마켓 펀드에 넣는 것이 당연히 낫다. 둘은 비슷하지만 한가지는 명백히 다르다. 머니마켓 구좌는 연방보험공사의 최고 10만 달러 보험이 들어있지만 머니마켓펀드는 보험이 없다. 하지만 머니마켓 펀드(주로 단기, 양질의 공채에 투자한다)에서 돈을 잃을 가능성은 아주 낮으며 수익률은 대개 머니마켓 구좌보다 높은 것이 보통이다.
과세되는 머니마켓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현재 4.7%. 머니마켓 구좌의 평균 수익률 0.8%보다 월등히 높다.
머니마켓 펀드로 가기로 정했으면 비용이 적게 드는 펀드가 바람직하다. 뱅가드나 슈왑, 피델리티의 저비용 펀드가 권할만하다. 펀드를 고를 때는 수익률뿐 아니라 미니멈 밸런스도 살펴봐야 한다.
인터넷 구좌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수익률이 높고 미니멈 밸런스 요구액도 낮다. 반면 전통적인 은행들은 수익률도 낮고 요구액도 많은 편.
정기예금(CD)도 변덕스런 주식시장의 피난처로 인기를 높이고 있다.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대개 일정 기간 예치하면 고정 이율을 주는 식이다.
집을 사기 위한 다운 페이를 일년 정도 잠겨두는 경우에 적당하다. 그러나 위급에 대비한 돈을 전부 CD에 묶어두는 것은 좋지 않다. 인출시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데 번 이자를 몽땅 내야할 경우도 있다.
머니마켓 구좌보다 수익은 높을지 모르지만 유동성이란 점에서 나쁘다.
CD눈 대개 기간이 길수록 이자율도 높고 조기인출 벌금도 많다. 현재로서는 6개월 CD나 5년 CD나 이자율에서 별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장기 CD에 묶일 필요가 없다. 6개월 CD는 평균 3.5%, 5년짜리라고 해봐야 이보다 1%포인트 이내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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