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보기니
벤틀리 플라잉 스퍼
10만달러 이상 최고급 모델
대당 30만달러 롤스로이스 리걸팬텀 생산재개
벤틀리 아주어 컨버터블 출시도 되기전 주문 끝나
마제라티 페라리 람보기니 등 독립 브랜드 인기 여전
최고급 자동차 시장이 뜨겁다.
기본 가격이 10만달러를 훌쩍 넘기는 이런 자동차들은 매우 빠르고, 사치스럽게 꾸며져 있고, 비싸다.
이국적이고, 상상을 초월하고, 한정 제작돼 희소한 최고가 자동사 시장을 살펴보자.
컨설팅 업체 캡제미니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는 사상 최고수준이 8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로 자동차에 10만달러 이상을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사실은 최고급 자동차 제조업자들에게는 노래 소리와 같다.
이 같은 호황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가 자동차 메이커들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내 놓고 있다.
BMW는 대당 가격이 30만달러 이상인 롤스로이스 리걸 팬텀을 생산을 재개했고, 벤츠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비슷한 가격대인 마이바흐를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럽의 서민용 자동차 비틀로 유명한 폭스바겐은 벤틀리 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인기 모델인 플라잉 스퍼와 컨티넨탈 GT는 모두 출고가격이 16만5,000달러 내외의 명품이다. 아직 출시도 안 된 벤틀리의 아주어 컨버터블은 이미 미국시장에서 품절됐다.
최고가 명품 브랜드 시장의 부활과 함께 고급 브랜드 메이커들도 10만달러가 넘는 고가 모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SLR맥라렌
벤츠는 S600, SL600, CL600, SLR 맥라렌 등 4종의 모델을 판매중인데, 대당 가격이 14만275달러에서 45만2,750달러 사이다. 포셰는 카이엔 SUV 새 모델을 포함해 2종류의 최고급 모델을 내 놓았고,아우디와 BMW도 각각 ‘A8 W12 콰트로’와 ‘760Li’로 고가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제조회사들은 스페셜 에디션 분야도 강화하고 있다. 벤츠는 AMG 디비전의 ‘F1-inspired’ 버전을 통해 6종류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고, BMW는 10만달러보다 약간 저렴한 ‘M기장’ 에디션을 내놓았다.
마제라티, 애쉬톤 마틴, 페라리, 람보기니 같은 독립 브랜드의 인기도 여전하다.
‘비즈니스위크닷컴’은 살린과 부가티 같은 소량 생산 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의 판매 동향을 살펴봤다. 확실히 10만달러 이상의 최고급 차량 판매 시장의 규모는 작다. 심지어 롤스로이스와 포셰도 마찬가지다. 올 누적 판매량은 롤스로이스 168대, 마이바흐 60대, 애쉬톤 마틴 220로 추정된다. 가장 많이 팔린 벤틀리와 마제라티도 각각 1,990대와 1,090대 밖에 안 팔렸다. 하지만 두 브랜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와 15% 판매량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연 수입이 20만달러 이상이거나, 5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부자들이 이런 명품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고 추정한다. 럭서리 인스티튜트의 밀톤 페드라자 CEO는 “2006년 조사에서 롤스로이스의 판매량이 마이바흐를 능가했다. 롤스로이스는 모든 면에서 벤틀리와 함께 최상의 브랜드”라며 “이런 최고가 제품을 매일 타는 소비자 계층이 두껍다”고 말했다.
최고가 자동차 생산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제조업체가 안고 있는 위험요소는 브랜드 가치의 희석이다. 특히 벤츠와 BMW는 초고가 모델과 일반 럭서리 모델을 동시에 판매해 가치가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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