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여름
눈부심 주의
자외선차단용 선글래스를
백내장. 안구 속 수정체가 투명한 정도를 잃어가는 현상. 단순한 현상이라기보다 치료대상 질병이다. 흔히 흰자위가 변이를 일으켜 까만자위를 덮어가는 백태와는 구별되는 백내장의 주범은 자외선이다. 이론상으로는 사람이 태어나 단 한번도 자외선에 눈을 쪼이지 않는다면 평생동안 백내장을 100%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100% 백내장을 앓는다.
햇볕 쏟아지는 여름, 산으로 바다로 바깥나들이가 잦아지는 한여름, 자외선에 노출될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는 계절이다. ‘눈부신 여름, 눈부심 조심.’ 안과전문의나 검안의들이 재삼재사 당부하는 나들이수칙은 이것이다. 그 첩경은 무엇보다 자외선차단용 선글래스 착용이다. 번거롭다고 맨눈으로 나다니면 큰일난다는 것이 이들의 경고다. 나이 들면 다 겪는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도 안된다. 놀랍게도, 미 의학계 통계에 따르면, 실명을 초래하는 질병랭킹 중 백내장이 4위(탑랭킹은 고혈압 당뇨병)를 달리고 있다. 검안의 오소미 박사는 또 “캘리포니아는 태양(광)이 유난히 강하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어린이맞춤형 선글래스를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그게(바깥나들이가) 아니라도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안구건조증(눈물이 금방 증발돼 눈굴리기가 껄끄러운 증상)과 눈이 깜박깜박해지는 증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눈을 자주 쉬면서 감았다떴다 해주고 눈 주위를 천천히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한국에서 유행돼 북가주 등 미주 한인사회까지 효도상품의 하나로 전파된 일본제 백내장 예방치료 특효약(제품명 생략)은 비타민A와 노화(산화)방지제의 혼합물에 불과하며 아직 미연방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시원한 물놀이
앗뜨거 물사고
불타는 땅을 피해 물을 찾아 바다로 호수로 강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물의 유혹에 너무 정신없이 휘말리다 아까운 목숨을 잃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다. 위험지역 수영이나 보트타기 도중 부주의 등으로 즐거운 물놀이가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도가 대부분이다. 바다사고나 수영사고 등은 차치하고 캘리포니아 내 10개 호수 및 하천(레익타호 등 네바다주 경계선이 통과하는 호수 포함)에서 보트사고로 입원치료나 사망사고를 잃으킨 케이스만 해도 01-04년동안 약 1,700건에 이른다. 샤스타 레익이 4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레익타호에서는 169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동안 조사대상 10개 지역의 물놀이사고 사망자는 323명. 그중 230명이 익사자로 분류됐고 73명은 사고당시 입은 부상 때문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익사자 230명 가운데 수영을 못하면서 구명재킷도 안입은 무모한 도전자가 138명, 구명재킷은 착용했으나 수영을 못한 경우는 100명이 넘었고, 구명재킷을 착용하고 수영을 할줄 아는데도 물살이 너무 세거나 사고당시 충격 등 불가항력 요인 때문에 숨진 사람이 73명이 달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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