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쉐어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SF지역 45곳이 표시된 지도. 두곳은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차 공유로 가정경제 활짝”
SF, EB지역 통근자 이용 많아
#맞벌이를 하는 함모씨. 그러나 차 두대를 굴리기가 버겁다. 차 할부금에 보험금, 또 치솟는 개스비가 만만치 않아 차 한대를 정리했다. SF까지 바트로 출퇴근하다보니 베이브리지 막혀 짜증날 일도 없고 하루에 3불 하는 통행료도 내지 않아 내심 잘한 결정이라 생각했다. 또 차 한대 처분으로 경제적 여유도 생겼다. 그러나 주말이면 서로 가야 할 곳, 만나야 할 사람이 달라 아내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 시티카 쉐어(CityCarShare) 프로그램. 특히 그렇게도 타고 싶어했던 미니 쿠퍼로 운전을 할 때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이용방법
베이지역 거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티카쉐어 프로그램은 보통 1시간 4달러, 마일당 44센트로 저렴하다. △먼저 자신이 차를 픽업할 수 있는 적합한 장소를 정하고 △온라인(www.citycarshare.com)으로 예약하며 △예약장소에서 차를 픽업하면 된다. SF지역은 다운타운을 비롯해 46곳에서, 오클랜드 지역은 맥아서 바트역과 록커리지 바트역 등 10곳에서, 버클리는 애쉬비 바트역과 노스버클리 바트역 등 7곳에서 차를 픽업할 수 있다.
웨건, 미니밴, 트럭 등 원하는 차종을 선택할 수 있으며 멤버는 1달에 3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인슈어런스, 개스비, 파킹비를 포함해 한달에 500달러 정도의 유지비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멤버십의 종류는 개인과 가족 두가지. 가족 회원은 300달러 보증금에 월 1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차종에 따라 이용비가 조금씩 다르며 오프 피크타임(off-peak time) 이용시 피크타임의 절반가.
◇지각 또는 예약 취소
교통 정체나 혹은 피치못할 일로 약속시간보다 차를 늦게 갖다줄 때는 30분당 2불씩 내야 하며 미리 늦는다고 연락을 취해주면 연장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예약 취소나 예약 시간 단축은 자유로우나 5시간 전에 예약 취소하면 4달러를, 한시간 전에 취소하면 10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예약한 후 픽업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면 시간당 6마일 요금을 부과하고 개스를 절반보다 더 사용했을 경우 10달러를 내야 한다.
◇크레딧
더러운 차를 청소해주면 15달러를 지불해주고, 예약장소에 차가 오지 않았을 경우 30달러를 준다.
시티카쉐어 프로그램은 공기 오염, 교통 혼잡, 주차장 부족까지 교통 문제들을 완화할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실제로 시티카쉐어 프로그램으로 자가용 구매가 감소되거나 구매 연기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카쉐어링서비스의 이용자들은 주로 높은 교육을 받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백인들이다. 카쉐어 프로그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저소득층 지역은 신용불량, 보증금 부족, 가입비용 부담 등으로 이용도가 낮은 편이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통근자를 중심으로 한 카쉐어링 프로그램은 www.citycarshare.com에 가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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