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은 끝났지만
북가주 스포츠잔치 줄줄이
지구촌을 뒤흔든 제18회 월드컵 축구대회는 끝났다. 막이 내리고나면 늘 그렇듯 웬지 허전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북가주 한인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마냥 금단현상에 허우적댈 수는 없는 일. 월드컵은 끝나도 축구는 계속되듯,북가주 한인사회에서는 월드컵 때문에 아껴뒀던 크고작은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진다.
◆제16회 일맥회장기 축구대회(7월15일, 프리몬트 JF케네디고교)= 골수 스포츠팬들이 지금 앓고 있는 금단현상이 주로 월드컵축구 마감에서 비롯된 만큼 그것을 쓰다듬어줄 첫번째 약도 축구다. 북가주 한인사회 막강 축구동아리인 일맥축구회(회장 임우택)가 주최하는 제16회 일맥회장기 축구대회가 이번주 토요일(15일) 일맥 본거지인 프리몬트의 JF케네디고교 구장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본래 5월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하필 그 전날 비바람이 치는 바람에 연기돼 월드컵이 끝나기를 기다려왔다. 이번 대회에는 일맥 SV상록 SF상록수 SV한얼 TV아가페 등이 한인축구클럽들이 대거 출전해 축구땀을 통해 승부를 겨루고 우정을 나눠가질 예정이다.
◆제33회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대회(7월29일 8월5일, 헤이워드 알덴E.올리버 스포츠팍)= 북가주한인야구협회(회장 박준범)와 본보가 손을 맞잡고 첫 씨앗을 뿌린 이래 어느덧 33년째가 된 한여름 백구의 향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월의 마지막 토요일(예선리그)과 8월의 첫 토요일(결선리그) 헤이워드에서 열린다. 가족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하는 잔치를 지향하는 슬로건에 걸맞게 주최측은 올해부터 기존의 메이저리그(연령불문) 매스터리그(35세이상)에다 리틀리그(14세이하)를 정규리그로 승격시키고 타커뮤니티 이방인 선수들의 출전규정(라인업의 3명까지)도 다듬었다. TV한인연합장로교회 SF중앙장로교회 SC한인연합감리교회 등 교회팀들과 히트&런 UC데이비스 SF한미연합 등 젊은 야구매니아 중심 패기의 팀들이 출전한다.
◆제29회 북가주지역 교회간 친선배구대회(8월12일, 서니베일 피터슨미들스쿨)= 산호제한인침례교회(담임 김진환 목사)가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하는 이 대회는 가족잔치 이웃잔치의 정신을 보다 세밀하게 담아내기 위해 장년팀(40세이상) OB팀(30세이상) 청년팀(연령제한 없음) 여성팀(연령제한 없음)으로 나눠 실시된다. 지난해에는 30교회 57팀이 출전해 네트를 사이에 두고 올리고 치고 받아내고 다시 올리고 치면서 온종일 땀에 흠뻑 젖고 그보다 더 흠뻑 우정에 젖었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를 한달 이상 앞두고 서둘러 낸 광고를 통해 “올해도 하님의 은혜와 축복 충만한 대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건강과 웰빙의 시대에 좋은 단체운동인 배구를 통하여 협력과 단련, 건강과 웃음,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되는 복된 시간을 나누시기 바란다”고 기도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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