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VS 모레스모
에넹-아덴 VS 클라이스터스
‘샤라포바 vs. 모레스모, 에넹-아덴 vs. 클라이스터스’
윔블던 여자단식 패권이 탑4시드의 격돌로 압축됐다. 4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펼쳐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탑시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를 비롯, 킴 클라이스터스(2번시드·벨기에), 저스틴 에넹-아덴(3번·벨기에), 마리아 샤라포바(4번·러시아) 등 여자테니스 간판스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라 윔블던 패권을 놓고 명실상부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게 됐다.
2004년 챔피언 샤라포바는 같은 러시아의 엘레나 데만티에바를 2-0(6-1, 6-4)으로 가볍게 제치고 탑4중에서 가장 손쉽게 4강에 올라 결승문턱에서 탑시드 모레스모와 한판승부로 마주치게 됐다. 첫 세트를 6-1로 따낸 샤라포바는 세트도 4-0으로 달아나는 등 시종 경기를 주도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 호주오픈 챔피언인 모레스모는 전 프렌치오픈 챔피언인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에 2-1(6-1, 3-6, 6-3)로 따돌리고 4년 연속으로 4강에 안착했다.
통산 6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완성에 도전하는 에넹-아덴은 예선을 거쳐 올라온 프랑스의 무명 세베린 브레몽을 2-0(6-4, 6-4)으로 일축, 같은 벨기에의 라이벌 클라이스터스와 결승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2번시드의 클라이스터스는 그랜드슬램대회 사상 최초로 4강까지 올라온 중국의 리나를 2-0(6-4, 7-5)으로 제압했다. 지난 2001년 이 대회에서 첫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랐으나 비너스 윌리엄스에 고배를 마셨던 에넹-아덴은 이후 프렌치오픈 3회, US오픈과 호주오픈 각 1회 등 그랜드슬램에서 5차례 우승,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통산 6번째이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에넹-아덴의 앞을 가로막은 클라이스터스는 중국의 리나를 맞아 첫 세트를 힘겹게 따낸 뒤 2세트에서도 2-5로 끌려가 3세트로 가는 듯 했으나 리나가 세트포인트에서 백핸드를 미스한 뒤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끝냈다. 같은 벨기에출신 라이벌인 에넹-아덴과 클라이스터스의 맞대결에선 에넹-아덴이 통산 10승9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달 프렌치오픈과 윔블던 튠업대회에서도 클라이스터스를 꺾은 바 있다.
한편 남자단식 8강전은 5일 벌어지며 대회 4연패를 노리는 탑시드 로저 페더러는 4년전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잔디코트 패배를 안겼던 마리오 안치치(크로아티아)와 4강티켓을 다투게 된다.
<김동우 기자>
중국선수 리나의 돌풍을 잠재운 킴 클라이스터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는 저스틴 에넹-아덴.
세계랭킹 1위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아멜리 모레스모.
생애 두 번째 윔블던 타이틀을 노리는 ‘코트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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