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북가주한인야구협회 대니얼 황 부회장, 박준범 회장, 넬슨 최 이사.
리틀리그 신설 가족잔치…이방인에 문호 이웃잔치
제33회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대회
북가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유서깊은 스포츠축제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대회가 서른세번째인 올해 더욱 의미깊은 새싹을 틔운다. 지난 32년동안 본보와 공동으로 이 대회를 개최해온 북가주한인야구협회(회장 박준범)는 오는 29일(토)과 8월5일(토) 헤이워드 알덴 E.올리버 스포츠팍에서 열리는 제33회 대회에서는 기존의 메이저리그(연령불문) 매스터리그(35세이상)에다 리틀리그(14세이하)가 정규이벤트로 신설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프트볼대회를 우열가리기에 치중하는 ‘그들(선수들)만의 외로운 잔치’가 아니라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우리들의 어울림 잔치’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리틀리그 시범경기가 좋은 반응을 얻은 데 고무된 야구협회는 리틀리그를 매개로 소프트볼대회를 대회취지에 보다 걸맞은 한여름 가족잔치로 키워나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올해부터 정규리그로 승격키로 했다. 순복음상항교회와 상항제일장로교회가 꿈나무팀 출전방침을 밝혔다.
협회는 이와함께 소프트볼대회가 한인사회 울타리밖 타커뮤니티 이웃들과 우정을 쌓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각 팀마다 타커뮤니티 선수를 3명까지(실제로 뛰고 있는 선수들, 즉 9명의 액티브 라인업 기준) 둘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야구협회 박준범 회장과 대니얼 황 부회장, 넬슨 최 이사는 지난달 29일 저녁 샌리앤드로 오가네에서 만나 백구의 향연 서른세돌 잔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오는 13일(목) 출전등록 마감과 대진표작성을 겸한 감독자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미리 가다듬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짧은 기간동안 25∼30개 팀이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감안하면서도 승패에 따라 이틀밖에 2게임밖에 못하는 경우와 6-7게임을 뛰는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방편으로, 첫날(7월29일) 예선리그 둘째날(8월5일) 결선리그 방식을 유지하되 예선리그 탈락팀 없이 그 성적을 바탕으로 결선리그 조편성(A조1위와 B조2, 3위를 엇섞어 묶는 방식 등)을 다시 해 각팀에 부활의 기회를 고루 부여하기로 했다.
또 신속한 대회운영을 위해 종전대로 7이닝70분 제한규정(매 경기를 7이닝까지 하되, 도중 70분이 경과하면 새로운 이닝에 들어가지 않음), 2스트라익 이후 파울볼의 삼진처리제, 누상의 주자 리드금지룰 등이 적용된다. (대회규정 6일자에 게재).
박준범 회장은 보다 짜임새있는 준비를 위해서는 감독자회의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일찍일찍 출전등록을 마쳐주셨으면 한다며 올해 대회에는 가족들이 더 많이 오셔서 1세, 1.5세, 2세가 함께하는 잔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샌프란시스코의 한 셔츠제작회사에서 출전팀 유니폼을 저렴하게 제작해주기로 했으니 필요한 팀은 연락을 해달라(박 회장 650-303-0247)해달라고 덧붙였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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