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가 베테즈가 27일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06 독일 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에서 스페인의 라울(왼쪽)의 헤딩을 피해 공을 잡아 내고 있다. 프랑스가 3-1로 역전승.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삼바군단’ 브라질이 ‘검은 대륙의 별’ 가나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27일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축구 16강전에서 전반 5분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세운 호나우두의 선제골과 전반 인저리타임 아드리아누의 추가골, 후반 막판 제 호베르투의 쐐기골로 ‘아프리카의 유일한 돌풍’ 가나를 3-0으로 완파했다.
브라질은 7월2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스페인-프랑스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제3대륙의 마지막 희망’ 가나가 좌초함으로써 이번 월드컵은 유럽 6개국과 남미 2개국의 8강 대결로 좁혀졌다.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통과한 브라질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한 이후 월드컵에서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
’매직 4중주’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아드리아누, 카카의 ‘초정밀 역습’이 전반에 딱 두 차례 가나의 수비벽을 궤멸했고 그 때마다 골이 터져 승부를 갈랐다.
반면 패기와 개인기, 유연성으로 무장한 가나는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앞섰지만 마무리가 거칠었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중원의 핵’ 마이클 에시엔의 공백이 컸다.
호나우두는 전반 5분 카카가 전방으로 ‘킬 패스’를 찔러주자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문으로 돌진, 골키퍼 리처드 킹스턴을 뚫고 이번 대회 3호골을 성공, 월드컵 통산 15골로 게르트 뮐러(독일.14골)의 종전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브라질은 전반 인저리 타임에 카푸와 카카의 2대1 패스에 이어 오른쪽 측면에서 카푸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골문에 쇄도한 아드리아누의 무릎에 맞은 볼은 네트를 갈랐다.
두 번째 골을 도운 36세 주장 카푸는 19번째 월드컵 경기 출전으로 브라질에서 최다 출전자가 됐다.
후반 39분 다시 가나의 오프사이드 트랩이 무너졌고 순간적으로 적진을 돌파한 제 호베르투가 완벽한 단독 찬스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쐐기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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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무적함대 스페인에 짜릿한 역전승
’레 블뢰’ 프랑스가 ‘무적함대’ 스페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행 막차를 탔다.
프랑스는 27일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 2006 독일 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에서 전반 27분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1분 프랑크 리베리, 후반 38분 파트리크 비에라, 인저리타임 지네딘 지단의 연속골이 터지며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우승컵의 향방은 독일-아르헨티나, 이탈리아-우크라이나, 잉글랜드-포르투갈, 브라질- 프랑스 간 8강 대결로 압축됐다.
월드컵 사상 통산 700번째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프랑스는 7월2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월드컵 6회 우승에 도전하는 ‘삼바군단’ 브라질과 4강 진출을 다툰다.
프랑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스페인과 역대 전적에서 10승6무11패로 대등했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5승1무1패의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기선은 스페인이 잡았다. 전반 27분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파블로가 릴리앙 튀랑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다비드 비야는 오른발로 상대 왼쪽 골문 구석을 향해 낮게 슛을 날렸다. 프랑스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가 미리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워낙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프랑스의 반격은 곧 시작됐다. 전반 41분 상대 미드필드에서 비에라와 패스를 주고 받은 리베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카시야스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빈 골문에 차 넣었다.
후반 들어 팽팽한 공방은 이어졌지만 쉽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승부가 갈린 건 후반 38분이었다. 지단이 상대 미드필더 진영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차올렸고, 스페인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게 골문 왼쪽에 있던 비에라에게 연결됐다. 비에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머리로 꽂아넣었다. 지단은 후반 인저리타임 비에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푸욜을 제치고 오른발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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