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어느 날 갑자기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붉은 열정의 나라로 바뀌었다.” 꿈★은 이루어졌다. 한국이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룩했던 지난 2002년 6월 그 때 뉴욕타임스 기사다. 태극기와 붉은 물결로 출렁거렸다. 서울의 시청 앞 광장이, 광화문이 그리고 LA 한인타운이 온통 붉은 옷으로 뒤덮였던 것이다. 모두가 하나가 됐다. 한국은 물론이다. 저 멀리 유럽에서, 열사의 중동지역에서, 그리고 미주의 한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한인들은 하나가 돼 ‘대~한민국’을 외쳐댔던 것이다.
그 꿈★이 계속될 독일 월드컵 축제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아드보카드호 태극전사들이 마침내 월드컵 출정에 올라 노르웨이와 연습경기를 갖는 등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번 월드컵에 거는 한국인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현 대표팀 기량이 4강 신화를 이룩한 2002년보다도 훨씬 뛰어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거기다가 상당수 선수들이 이미 월드컵 경험을 했고 월드컵이 열리는 유럽의 빅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거기다가 특유의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있다. 한 마디로 탄탄한 전력이다. 노련미와 패기가 조화돼 있기 때문이다. 그 첫 상대는 토고다. 그 첫 경기를 승리하기를 바란다.
4년 전 월드컵 4강 진출로 감격을 누린 한인들은 제2 신화 창조를 기대하며 열렬한 응원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 벌써부터 월드컵 열기로 뒤덮이면서 온 국민이 하나가 된 모습이다. LA 한인사회도 못지 않은 응원준비를 하고 있다. 한인타운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세 차례에 걸쳐 가질 합동응원전이 그 일환이다. 이 응원전은 순수한 축구사랑과 조국애를 펼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LA 한인사회가 또 한 차례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승리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 너무 지나친 기대를 해서도 안 된다. 독일 월드컵은 적지에서 싸우는 원정경기다. 상황이 4년 전과는 다르다는 말이다.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된다. 상대가 토고든, 프랑스든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열심히 뛰기만 하면 된다. 그럴 경우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한국의 대표로서 건강하게 최선을 다해 뛰는 그들에게 성원을 보내야 할 것이다.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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