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부정 없다” 부인
24일 LA시의회 교통위원회가 택시요금 미터기를 조작해 바가지 요금을 물리는 불법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늘어남에 따라 진상조사에 나섰다.
교통위원회 위원장 웬디 그루얼(2지구) 의원은 “진정 대상들은 당국에서 정식 영업허가를 받은 택시라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교통국 당국자는 “미터기 감독은 LA카운티 정부 소관”이라며 “고발된 사안들이 사실로 밝혀질 때는 LA 시조례 등 이미 시행중인 규제장치를 이용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교통국위원회 모임에 참석한 택시회사 관계자 및 운전사들은 마치 조직적인 부정이 있는 것 같이 사안이 부풀려졌다며 부정은 없다고 주장했다.
택시운전사 연대를 돕고 있는 LA법률재단의 베티 한 변호사는 “택시운전사들의 대부분은 이민자들이며, 일부 언론의 왜곡된 보도가 열심히 일하는 이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시 당국은 택시운전사의 급여 인상, 근무환경 개선 같은 사안에 더 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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