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델가디오 검사장(가운데)이 LA하이스쿨에서 청소년들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LA 하이스쿨서 ‘스트릿 스마트’ 캠페인
LA시 하이스쿨의 졸업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청소년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예방을 위한 ‘스트릿 스마트’ 캠페인이 23일 시작됐다.
23일 오전 한인타운 인근의 LA 하이스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이 캠페인을 주도한 LA시 검사장 로키 델가디오와 LA통합교육구(LAUSD), LAPD,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음주운전예방어머니회(MADD), 미개조자동차경주연맹(NASCAR)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안전운전 선서를 하고 LA 하이스쿨 학생들에게 ‘안전운전 서약서’를 받는 등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쳤다.
‘스트릿 스마트’ 캠페인은 6월 한 달간 LAUSD 소속 5개 하이스쿨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교육과 서약행사를 펼칠 예정이며 성과에 따라 내년 LAUSD 소속 전 고등학교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LA시 검사장 로키 델가디오는 “매년 수많은 청소년들이 스트릿 레이싱과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하고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인 만큼 캠페인을 통해 모든 청소년들에게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는 NASCAR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딕 글로버 부사장은 “고성능의 자동차들이 속도를 겨루는 NASCAR 경기에서도 안전운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하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운전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연맹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안전운전 서약을 한 김소연(LA하이스쿨 11학년, 17)양은 “원래 운전에 관심이 많아 안전운전 요령은 알고 있었지만 교통사고로 많은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하고 “이번 캠페인이 청소년들의 안전의식을 한 단계 상승시킬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한편 이날 행사를 지원한 NASCAR와 캘리포니아 스피드웨이는 LA하이스쿨 교정에서 실제 경주차량 전시와 기념품 증정행사를 열었으며 서약서에 서명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자동차 경주 관람권을 제공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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