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지지도 공통현상
로라, 부시인기의 2배
역대 대통령 영부인들의 지지율이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최고 2배 가까이 높게 조사돼 미국인들은 대통령보다 영부인을 더 좋아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자 USA투데이가 지난 1940년부터 대통령과 영부인의 지지도를 집계한 갤럽의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들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부인보다 지지도가 낮게 조사됐다.
가장 큰 격차를 보인 대통령 부부는 조지 부시 현 대통령. 지난 1월 20~22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43%에 그친 반면 로라 부시는 82%를 기록했다. 로라 부시의 지지율은 역대 어느 영부인들 가운데 최고치에 해당한다.
2008년 대권을 노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은 영부인 시절 66% 대 63%(2000년 11월13~15일 조사 결과)로 남편인 빌 클린턴 대통령을 앞섰고 낸시 레이건은 53% 대 48%(1988년 5월 조사)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지지율을 웃돌았으며 로잘린 카터 역시 59% 대 32%(1979년 8월 조사)로 남편인 지미 카터 대통령을 눌렀다. 또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엘리노어 루스벨트도 68% 대 64%(1940년 1~2월 조사)로 남편에 비해 우위를 보인 반면 팻 닉슨은 54% 대 63%(1969년 6월 조사)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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