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YPE 회원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의 이름을 넣어 만든 플래카드를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캐나다·타주서 오기도
할리웃 보울 음악대축제는 미국내 한류바람의 진원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타인종 청소년들이 대거 참석,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다이아몬드바 고교에 다니는 박철민(16)군은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중국, 인도계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한류매니아인 인도출신인 새이거 샤(16, 다이아몬드바)군과 빅토리아 유(15, 다이아본드바)양은 “세븐과 SS501, SG워너비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혀 한류가 한인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전세계 젊은이들의 문화코드임을 증명했다.
동호회 티셔츠까지 맞춰입고 콘서트 내내 한류스타들의 이름을 연호한 한국 콘서트 동호회인 KHYPE 역시 한류가 만든 조직.
2005년 코어 모어(25, LA)씨와 2명의 청소년이 모여 결성한 KHYPE는 현재 회원수가 300명을 넘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역시 전체회원 중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불과 20퍼센트에 지나지 않아 한류 스타들이 더 이상 한인 청소년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실감하게 했다.
특히 회원중 이 양(18, 오레곤)양과 린다 김(24, 캐나다)씨는 오로지 할리웃 보울 음악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백 마일의 긴 여행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이번 여행을 위해 1,000달러 이상 지출했지만 꿈에 그리던 한류스타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하나도 아깝지 않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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