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양섭 후보
■ 한인회장 재선거 2주앞
6월3일 한인회장 재선거가 2주 약간 넘게 남았다. 4월29일로 예정됐던 선거가 우여곡절 끝에 법정판결로 이 날로 연기됐다. 장양섭·정병애 두 후보는 주로 광고 홍보전이나 일대일 개인 접촉으로 조용하게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양 후보를 잘 몰라 투표가 망설여진다는 유권자를 위해 본보는 11가지 질문을 제시, 두 후보를 조명해 본다. 또 이 인터뷰가 양 후보의 커뮤니티에 대한 약속을 잘 지켰는가에 대한 향후 기록도 될 것이다. 장 후보의 얘기를 먼저 들어본다.
“살기좋은 한인사회 만들터”
(1)신상명세
-나이 59세, 기독교인, 자영업, 이민 연수 27년, 취미 독서. 한인사회 경력: 한인회 부회장·부이사장, 평통자문위원 등 역임.
(2)왜, 내가 한인회장으로 더 적임자인가
-한인회는 봉사·화합하자는 자생단체다. 선거를 치르면서 상대 정 후보의 인격에 대해 잘 몰랐다. 그런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직 한인회장들을 모함했다. 새 회장은 마음을 크게 열고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본인이 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3)꼭 실천 가능한 공약 3가지
-주류사회 한인사회 위상확립, 한인회관 건립 초석마련, 본사센터 운영.
(4)본인의 지지계층
-기존 이민 1세와 한인회를 사랑하는 동포.
(5)존경하는 인물
-민족의 정신적 지도자 도산 안창호 선생.
(6)자신의 장점과 약점
-장점: 기독교인으로 사랑과 포용, 대화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십.
-단점: 대화로 문제 해결하려는 방식이 우유부단하게 보이고 강한 이미지가 부족해 보이는 점.
(7)미래 한인타운에 대한 비전
-한인회관이 건립돼 한인 단체들이 하나로 뭉쳐 갓 이민 온 사람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살기 좋은 한인사회, 그리고 2세들에게 우리 민족문화를 보급하여 조국에 대한 긍지를 갖고 모범시민이 되도록 지원하는 한인 커뮤니티.
(8)한인 커뮤니티의 주류사회 진출에 대한 계획
-한인회에 2세를 영입, 이들로 하여금 차세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여 우선 로컬정치에 입문하게 한 후 본격적으로 주류사회에 진출케 한다.
(9)당선된 후 자신의 한계점 극복
-본인이 갈보리장로교회의 시무장로라고 해서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미국에서 특정 교회를 트집잡는 것은 지도자로서 자질이 미달된 것으로 본다. 타 교회를 자극하여 선거에 도움이 될까하고 모함하지만 실제로 타 교회 신자를 만나보면 그런 생각을 갖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염려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인재를 참여시킬 것이다.
(10)당선 후 강성 측근들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질 수 있나
-조광세 회장을 비롯한 전직 한인회장 및 지역 원로들의 자문을 경청하고 바른 길로 가도록 상호 협력하는 것이 한인회와 같은 비영리단체가 추구해야 하는 모습이다. 상대방의 모 인사처럼 개인 소유 집단처럼 운영하는 그룹은 얼마 가지 못해 외면을 당할 것이다.
(11)당선된 후 집행부·이사진의 색깔은
-참신하고 비전을 갖춘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 동포 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도록 임원 및 이사 추천에 신중을 기하겠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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