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적발땐 84달러 벌금
벨트 매면 사망·부상 위험 절반 줄어
미 전역에서 대대적인 운전자 및 탑승객 안전벨트 착용여부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15일부터 시작돼 오는 6월4일까지 3주간 계속된다.
‘클릭 잇 오어 티켓’(Click It or Ticket) 캠페인으로 명명된 이번 단속작전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주 고속도로순찰대(CHP), LA·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LA경찰국(LAPD) 등 130개 경찰기관이 참여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들을 단속한다.
운전자 또는 탑승객이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경찰에 적발될 경우 16세 이상은 일인당 84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16세 미만 아동이 적발될 경우 운전자는 최고 336달러의 벌금을 지불함과 동시에 운전기록에 포인트가 올라간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매튜 바 사전트는 “소중한 생명을 대형 사고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이번 단속작전의 목표”라며 “본인은 물론이고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대를 잡기 전 안전벨트 착용여부를 꼭 점검할 것”을 조언했다.
이날부터 단속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한인타운 곳곳에서 안전벨트 미착용 혐의로 경찰에 딱지를 떼이는 운전자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벨트를 매지 않고 타운 식당으로 점심을 먹기 위해 차를 몰다가 6가와 웨스턴 부근에서 적발돼 티켓을 받은 한모씨(38·오렌지)는 “회사 주차장을 벗어난 지 2분도 안돼 딱지를 뗐다”며 “요즘 들어 안전벨트 미착용자들에 대한 단속의 강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CHP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5년 가주내 운전자들 가운데 92.5%는 운전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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