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추세에 있는 국제 금리가 세계 경제의 성장을 둔화시키고 석유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에 비해 2.63달러(3.7%) 내린 배럴당 69.41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장중 한때 배럴당 69.3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이날 뉴욕 유가는 지난 4월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원유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의 금리 인상이 결국 성장 둔화와 석유 수요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IEA는 지난주 고유가가 원유 수요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를 기존의 전망치에 비해 22만배럴 줄어든 하루 125만배럴로 수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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