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산호세 아버지학교에 참가한 방지훈(32, 프리몬트 거주)씨가 아내 홍수연(32)씨에게 사랑이 담긴 편지를 읽어주고 있다.
‘뉘우침과 사랑 담긴 아버지학교 수료증’
14일 산호세 아버지학교 9기생 60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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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불찰로 인해 어머니로서 그리고 아내로서 눈물의 세월을 보낸 당신의 지혜로움과 현명한 판단으로 그동안 가정이 지탱됐으니 남은 여생은 내 차례인 듯 하오”
14일(일) 저녁 산타클라라 소재 은혜구세군교회(담임목사 김승해)에서 열린 제9기 산호세 아버지학교의 수료식에 참가한 윤범석(47, 산브루노 거주)씨가 사죄와 사랑이 담긴 편지를 읽어 내려가자 아내 윤미정(46)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우연찮게도 마더스 데이(Mother’s day)를 맞아 열리게 된 제9기 산호세 아버지학교의 수료식에는 3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60명의 아버지들이 아내와 동반 참석해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어머니이자 반려자로 살아온 아내에게 사모곡과 구애가 담긴 편지를 전달하는 감동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아버지학교에 참가한 김정건(55, 산호세 거주)씨의 아내 김혜경(50)씨는 “여태까지 잘해왔지만 앞으로 더욱 건강한 아버지, 건강한 남편으로서 뿐 아니라 건강한 시아버지로서도 살아가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아버지의 영성’을 주제로 강연을 한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는 “리더가 행복해야 성원이 다 행복한 것”이라 전제하고 “가정의 리더인 아버지가 행복해지려 노력할 때 가족들에게도 평화와 행복이 찾아온다”며 가정에 있어 하나님의 대리자이자 영적 지도자인 아버지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과 7일, 그리고 13일과 14일, 주말을 이용해 총 4회에 걸쳐 열렸던 이번 아버지학교에는 멀리 리노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장광우)로부터 5명의 교우 아버지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제9기 산호세 아버지학교를 무사히 수료한 60명의 아버지들은 아버지학교의 구호를 가슴 속에 깊이 아로새기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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