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시안 박물관에서 열린 가족 축제에서 KAWAWA 어린이 무용단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아시안 박물관 봄 가족축제)
온가족이 함께 즐긴 한국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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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고 듣는 한국무용과 음악, 그리고 태권도의 묘기에 빠진 미국 어린이들은 환성과 박수를 그치지 않았다. 순서 중간중간 관객들이 직접 만지고 연주해보는 시간이 되자 어린이들은 무대로 쏟아져 나와 북과 장고를 두드리며 즐거워했다.
14일 ‘어머니날’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아시안박물관에서 펼쳐진 ‘스프링 패밀리 페스티발’에서 KAWAWA(한인여성예술인작가협회) 소속 어린이 무용단의 한국민속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열렸다.
한국무용가 김일현씨가 지도하는 어린이무용단은 칼싸움을 무용으로 표현한 검무와 신명나는 사물놀이, 그리고 화려한 부채춤으로 박물관내 삼성홀을 메운 200여 청중을 매료시켰다.
김일현씨와 백종민 KAWAWA 원장은 순서 중간에 객석의 어린이들을 무대로 불러내 악기와 부채, 검 등을 직접 만져보고 연주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신기한듯 한국악기를 두드려보는 동안 미국인 부모들은 이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했다.
한국무용에 이어 홍석일 사범이 지도하는 태권도 시범이 열렸다. 한인회관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어린이 20여명은 발차기와 품세 시범에 이어 송판격파 묘기를 선보였다. 송판이 한번에 깨지지 않아 여러차례 재시도하자 관중들은 박수로 격려, 끝내 격파되도록 힘을 돋우었다. 시범이 끝난 후 홍석일 사범은 객석의 어린이들을 불러내 발차기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옹경일 무용단은 강강술래를 공연했다. ‘가족축제’ 형식으로 하루종일 이어진 이날 공연에는 중국 전통음악 공연과 아시안계 예술가들이 나와 어린이들에게 각종 공예를 지도하기도 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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