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간 네트웍 형성을 위한 BAKA 와인 시음회에서 참석자들이 서로를 소개하며 환담하고 있다.
BAKA 네트웍 형성모임에서 대화의 물꼬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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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드물어 연대의식이 약했던 2세들이 대거 서로를 한데 묶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그 자리를 통해 그동안 언어와 사고방식의 차이로 물과 기름처럼 겉돌던 1세와 2세들이 융화될 수 있다는 확신도 얻었다.
베이지역 8개 한인단체가 공동주최한 BAKA(베이한인연대; Bay Area Korean American) 와인 시음회를 겸한 네트웍 미팅이 지난 12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김홍익)와 KAWAWA(원장 백종민), KAC(한미연합회; 회장 로버트 김), KAMP(한인멘토십; 회장 데릭 김), KCCEB(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관장 김헌기), KABA(한미변호사협회; 회장 김수현), 한미상공회의소(KACC; 회장 샐리 유),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관장 안혜미) 등이 부스를 설치하고 활동상황을 소개했다.
3년째 열린 2세단체들의 연합모임을 주도한 로버트 김 KAC 회장은 “흩어져있는 2세들이 한데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네트웍을 형성하자”면서 1세와 2세간 벽을 허무는데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정상기 총영사는 격려사를 통해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는 열정(passion)과 전문기술(professionalism), 그리고 타인과의 유대(personal relationship) 등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3P’중 한인들은 사회성이 부족해 타인과의 횡적인 유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총영사는 이어 2세들에게 “타인과의 협조 없이 혼자서 비즈니스를 하지 말고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는 해리 김씨와 백종민씨 등 SF시 커미셔너, 김신호 한인회 부회장, 에이미 리 SF시 건물검사국장 등도 나와 2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지난달 한인회가 주최한 한인고위공직자 승진축하연을 통해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에이미 리 국장은 “한인 젊은이들이 한데 모여 네트웍을 형성하고 함께 교류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2세들과 교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후 줄곧 2세단체들과 교류에 힘을 쏟고 있는 SF한인회의 김신호 부회장은 “1.5세와 2세들이 자신들끼리만 어울리지 말고 한인 커뮤니티 전체에 대한 인식을 가져달라”면서 “오늘과 같은 행사를 통해 1-2세간 벽을 허물고 같이 뭉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각 단체들이 마련한 부스를 돌며 관심분야에 등록하고 정보를 나누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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