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OC 아태문화유산의 달 기념행사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수잔 강 슈뢰더 OC 공보검사(왼쪽)와 잔 민(가운데) 풀러튼 경찰국 수사관이 박동우 OC 아태문화유산위 이사 등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아태 문화의 달’ 행사 GG 한인타운에서 성황리 개최
토니 로카커스 검사장 등 OC 고위급 인사들 다수 참석
잔 민 수사관 공로상 수상
아시안태평양계(Asian Pacific Islander)는 주류사회에서 편의상 소수계인 아시안과 환태평양계 출신 이민자들을 지칭하기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고, 동시에 단합의 필요성을 느낀 아태계들이 받아들인 개념이다. OC에서도 한인, 베트남, 중국계 커뮤니티의 인구 증가와 영향력 확대에 따라 점차 ‘아태계’란 이름으로 목소리를 합치는 경우가 늘면서 각 커뮤니티간의 화합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11일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열렸다. ‘OC 아태문화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기념행사는 올해로 7회를 맞았으며, 2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인도계 전통의상을 입은 소녀들, 하와이 셔츠를 걸쳐 입은 경찰, 축제용 의상을 입은 멍족, 한복을 입은 한인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참석자들이 아태계란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의 행사 주제는 ‘법집행 기관의 아태계 종사자들에 대한 경의’로 수잔 강 슈뢰더 OC 검찰 공보검사가 기조연설자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풀러튼 경찰국 한국계 잔 민 수사관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날 행사에는 토니 로카커스 OC 검사장, 데이빗 메걸드 어바인 경찰국장 등 검찰, 경찰, 셰리프국 등에서 국장급 이상의 고위 간부들도 대거 참석해 확대되는 아태계의 영향력을 반영했다.
행사 구성도 라오시안과 멍 커뮤니티에서 전통댄스를 시작으로 하와이안 시빅 클럽의 훌라댄스, 사모안·환태평양계 커뮤니티의 전통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태계 커뮤니티를 반영해 구성됐다.
OC 아태문화유산위원회 유일한 한인 이사이자 창립 멤버인 박동우 GG시 계획위원회 커미셔너는 “1년에 한번 있는 행사지만 각 커뮤니티를 한 자리로 모으고 행사 후원을 받기가 쉽지는 않다”면서 “아태계란 개념이 아직 주류 기업체에 어필할 정도로 정착되진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OC에서는 ‘아태계’란 타이틀을 걸고 활동중인 대표적인 단체는 OC 아태계연합(OCAPICA)으로 최근 활동영역을 권익옹호 활동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아태에이즈예방팀(APAIT)도 가든그로브에 사무실을 열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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