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 등 수상자들이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줄리 전양 대상 영예
한인 2세들이 ‘아태 문화 유산의 달’ 행사의 하나로 실시된 포스터 그리기 대회에서 대상 등 주요 상을 모두 휩쓸었다.
13일 오전 LA시청 본관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한인 2세 줄리 전(13·라캬나다 고교 8학년)을 비롯해 한인 학생 6명 등 총 20명의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아시아계 이민자가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LA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LA 각 지역에서 300여명의 각급 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유치원∼1학년, 2∼3학년 등 7개 학년별 부분에서 기량을 겨뤘다.
전재용·정욱씨 부부의 무남독녀인 전양은 ‘공연하는 아시아’란 제목의 파스텔화로 응모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 중국, 일본, 인디아 고유전통복장을 입은 무용수들이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는 장면을 그려낸 전양은 “독특한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통해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재니스 박, 애니 박양은 1등, 크리스틴 신, 샬린 김양 및 오스틴 이군은 2등, 하나 유양은 3등을 차지, 상장을 받았다. 행사를 후원한 웰스파고 은행은 1등 수상자들이 재학하는 각급 학교에 수상 학생의 이름으로 1,000달러 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학생들에게 멕시코 이민가정 출신인 자신의 개인사를 거론하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너그러운 성인으로 자라달라”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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