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스 데이를 앞두고 타운내 갓즈 핸드 어린이 학교 원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만든 축하카드를 자랑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꽃집·식당 마더스데이 특수
‘마더스 데이’를 앞두고 그동안 제대로 표시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한인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역시 꽃집.
타운 내 대부분의 업소들은 밀려드는 배달주문과 매장을 직접 찾는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제대로 쉴 시간조차 없을 정도다. 특히 올해 마더스 데이가 휴일인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꽃집들이 ‘지각 손님’들을 위해 정상 영업을 계획중이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꽃은 장미가 가장 많고 작약과 라일락, 튤립, 난 등도 손님들이 선호하는 품종이다. 반면 카네이션을 찾는 손님들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란 게 업소들의 전언이다. 또 손님들은 80~100달러대를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다.
‘라훌러’ 꽃집 트레이시 박 사장은 “한국의 어버이날이 8일인 관계로 이번주 내내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13일과 14일이 피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운 내 유명 식당에도 모처럼 가족단위 식사를 하려는 한인들의 예약이 몰리고 있으나 이미 대부분 자리가 찬 상태다. 특히 대학 졸업시즌과 겹치면서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
중국식당 ‘용궁’의 한 직원은 “마더스 데이 당일은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라며 “하루에도 수십 통의 예약문의가 있지만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집에서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
타운내 한 마켓에서 갈비 등 음식재료를 구입한 가정주부 신모씨는 “식당을 이용하면 시간도 절약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지만 형제들이 직접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노부모께 선사하는 것이 더욱 뜻깊을 것 같아 이것저것 구입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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