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동문골프대회를 주관하는 UC 버클리 동문골프회의 김준수 회장(오른쪽)과 한회욱 부회장.

“그린에서 우정과 추억을 나누세요”
“1.5세와 2세들이 대회를 맡게돼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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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학교를 떠나 그린 위에서 우정을 나누고 친선을 도모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오는 6월 17일(토) 오후 1시 오클랜드의 메트로폴리탄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제6회 북가주 동문회 친선 골프대회’를 주관하는 UC 버클리 동문골프회(회장 김준수)는 승패를 떠나 한인사회의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버클리 동문회는 지난해 제5회 대회(주관: 연세대 동문회)에서 11개 참가팀중 공동3위를 차지,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참가팀들이 거의 한국의 유수한 대학 및 고교 동문회들로, 이들은 모두 골프회의 역사가 길고 쟁쟁한 실력파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버클리 동문골프회는 미국의 대학인만큼 1.5세와 2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1세들이 대부분인 다른 동문회와의 대항전에 마음을 열고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

전년도 우승팀이 다음대회를 주관해온 전례를 깨고 올해 대회를 주관하겠다고 선뜻 나선 것은 버클리의 상징인 곰의 우직한 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UC버클리 동문골프회는 다른 동문회와 긴밀히 연락해 보다 많은 팀이 이번 대회에 나와 우정을 나누기를 희망했다.
김준수 회장은 “미국에서 자란 1.5세와 2세들이 대회를 주관하는 것이 감개무량하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이민생활의 애환을 잊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버클리 동문골프회는 올해 대회 모든 참가자들을 위해 기념품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회욱 부회장은 “대회를 주관하면서 UC버클리를 나온 한인동문들의 네트웍을 보다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버클리 출신들의 많은 연락을 바란다”고 말했다. 버클리 동문골프회 연락처는 925-989-6007(한회욱 부회장).
<한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