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동성애자들은 성호르몬에 대한 뇌의 반응이 여성 이성애자들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연구진은 9일자 미국 과학원 회보에서 여성 동성애자들은 성호르몬에 대한 뇌의 반응이 남성 이성애자들과 부분적으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톡홀름 뇌 연구소의 이반카 사비치가 이끄는 이 연구팀은 동성애 여성과 이성애 남성은 여성의 페로몬 냄새를 남성의 페로몬 냄새보다도 더 좋아했으나 이성애 여성은 남성과 여성의 페로몬 냄새를 다같이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때 뇌의 작용을 촬영한 결과 이성애 여성은 여성 페로몬 냄새를 후각 영역에서 처리하고 남성 페로몬 냄새는 성적 자극과 관련된 시상 하부에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반면 동성애 여성들은 남성과 여성 호르몬 냄새를 모두 후각 영역에서 처리하는 차이를 보였다.
이들은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서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성호르몬에 대한 뇌의 반응이 여성 이성애자들과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밝힌바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연구 결과는 동성애가 학습된 행동이 아니라 물리적 특성에서 나온 것이라는 이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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