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재임기간 회고... 최악순간은 “9.11”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1년 1월 취임이후 5년여의 백악관 재임중 자신의 농장 호수에서 3.4kg짜리 퍼치(농어과의 식용 담수어)를 낚아 올렸을 때가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7일 발행된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탁’과 회견에서 “최고 순간을 꼽기가 어렵지만 굳이 말하라면 텍사스 크로포드 호수에서 3.4kg짜리 퍼치를 잡았을 때”라고 말했다.
반면 최악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이 테러범들에 의해 공중 납치된 항공기의 공격을 받았던 9.11 테러 때라고 서슴없이 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는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게 된다”면서 “눈앞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고 나서는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다음달 펼쳐지는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에 대해서는 축구를 전혀 모르고 자란 자신과 같은 ‘나이먹은 사람’들도 점차 축구와 월드컵이 전세계에 미치는 중요성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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