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휘둘러 한인등 2명에 중상
사이프러스의 한 공원에서 한인 등 4명에게 칼을 휘둘러 부상을 입힌 20대 한인남성과 10대 한인청소년이 4일 경찰에 체포됐다.
사이프러스 경찰국은 이날 오후 5시34분께 무디 스트릿 9300블록에 위치한 에버그린 공원에서 한인남성 홍모(21·풀러튼·사진)씨와 한인 청소년(16·세리토스)이 한인남성 1명을 포함한 4명과 싸움을 벌이던 중 칼을 휘둘렀으며 이 과정에서 상대방 그룹의 한인남성과 백인이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인근지역을 순찰하던 중 복부에 칼을 찔려 피를 흘리던 백인남성을 발견, 롱비치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인근 라팔마 인터커뮤니티 병원 응급실에서 칼에 찔려 중상을 입은 한인남성을 발견, UC어바인 병원으로 옮겼다.
용의자 검거에 나선 경찰은 공원에서 한인청소년을 체포한데 이어 지원순찰에 나선 라팔마 경찰이 인근 지역에서 홍씨를 붙잡았다.
흉기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두명의 용의자중 한인 청소년은 청소년 구치소에 수감됐고, 홍씨는 2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싸움이 폭력으로 비화된 것으로 갱 관련 범죄는 아닌 것 같다”며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칼에 찔린 한인과 백인 둘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두 명의 백인 피해자는 경상을 입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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