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가 9주일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연 이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69.30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날에 비해 2.34달러(3.2%) 내린 69.94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뉴욕 마감 유가는 4월13일 이후 한달 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아직도 40%가 비싸다.
런던 원유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2.36달러(3.3%) 내린 70.29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9주일만에 처음으로 늘어나고 수급 사정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연방 에너지부는 지난달 28일 현재 주간 휘발유 재고가 2억270만배럴로 1주일 전에 비해 210만배럴 늘어났다고 3일 발표했다.
원유 재고도 3억4,670만배럴로 1주일 전에 비해 170만배럴 늘어났다. 하지만 정제유 재고는 1억1,450만배럴로 11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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