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찰서 착공식에 참석한 윌리엄 브래튼 국장(오른쪽에서 3번째)과 탐 라본지 시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등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며 착공을 축하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버몬트 - 11가
경관 4백명 근무
LA경찰국(LAPD)의 20번째 경찰서인 올림픽 경찰서(가칭)가 4일 오전 착공식을 갖고 200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버몬트와 11가의 미적십자사 건물 자리에 들어서는 올림픽 경찰서는 윌셔와 램파트 경찰서로 양분된 한인타운 경찰 행정구역을 단일화시키고, 특히 분산된 경찰력 집중을 통해 치안강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과 탐 라본지(4지구) 시의원, 허브 웨슨(10지구) 시의원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브래튼 국장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경찰국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고 이제 20번째 커뮤니티 경찰서의 탄생을 지켜보고 있다”며 “400여명의 훌륭한 경관들이 근무할 올림픽 경찰서는 최신시설을 갖추고 LA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심사중인 시의원들이 참석한 것을 의식한 듯 “앞으로도 LAPD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예산문제에 시의원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해 가을 공사를 시작돼 지반 기초공사를 거의 마친 상태며 2년6개월 후 완공될 계획이다. 한인 건축가 박기서씨가 대표로 있는 그루엔 어소시엣에서 설계한 올림픽 경찰서는 5만3,500스퀘어피트 규모의 본청과 차량 300여대를 수용하는 주차장, 8,800스퀘어피트 규모의 차량기지를 보유한 초현대식 건물이다. 3,300만달러의 공사비용은 프로포지션 Q 공채발행으로 통해 마련된 예산에서 충당된다. LA 시민들은 지난 2002년 투표에서 경찰서, 소방서 신설 및 개보수 공사비용을 공채발행으로 충당하자는 주민발의안 프로포지션 Q를 채택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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