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가 9주일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WTI)는 전날에 비해 2.33 달러(3.1%) 하락한 배럴 당 72.28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뉴욕 유가는 그러나 1년전에 비해서는 46%가 높은 것이다.
런던 원유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1.99 달러(2.7%) 내린 72.65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지난달 28일 현재의 주간 휘발유 재고가 2억270만 배럴로 1주일 전에 비해 210만 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것은 9주만에 처음이다. 원유재고도 3억4천670만 배럴로 1주일 전에 비해 170만 배럴 늘어났으나 정제유재고는 1억1천450만 배럴로 11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에너지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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