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저녁 아시안 아트 뮤지엄 삼성홀에서 열린 판소리 공연에서 권아신씨가 현악 4중주 반주로 춘향가의 일부를 부르고 있다.
모험적인 편곡, 스케일있는 음향, 아시안 박물관서 열려
구수한 판소리와 서양악기가 맞물린 ‘판소리 오페라’라 27일 저녁 아시안 박물관에서 열렸다. 이찬해 교수(연세대)의 편곡으로 판소리 다섯마당으로 펼쳐진 이날 공연에서는 욥기, 흥부가, 수궁가, 춘향가, 적벽가등 다섯 작품이 김봉영, 권아신씨의 판소리, 바이올린, 첼로, 소프라노색스폰, 더블베이스 등 서양악기의 반주로 연주됐다.
욥기로 시작한 이날 연주회는 판소리의 특이한 창법과 구수한 음률이 서양관객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이찬해 교수 모험적인 편곡, 스케일있는 음향이 청중들을 압도했다.
동아일보 콩콜 입상자인 김봉영과 권아신씨는 구수하면서도 넉넉한 창법으로 수궁가와 춘향가, 적벽가등을 열창, 갈채 받았으며 이찬해 교수는 작품 공연에 앞서 곡해석과 내용을 서양관객들에게 소개했다.
국악 현대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찬해 교수는 관현악과 바이올린을 위한 불꽃’ 관현악을 위한 강강수월래 등으로 대한민국 작곡가 상을 받은 바 있고 박재열, 나운영 교수등과 함께 한국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작곡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 교수는 연주후 “판소리의 세계화를 위해 유럽 등 연주여행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특히 적벽가등은 전곡이 편곡되어 10월18일 국립 국악원에서 연주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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