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연세대 전 부총장 시카고 방문
한국 교육계의 석학, 이성호 연세대 교육학 교수(전 부총장)가 미국에서의 연구 프로젝트 협의차 시카고를 방문했다가 연대 동문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27일 서울가든에서 마련된 이성호 교수와의 만남의 자리에는 시카고 각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대 동문들이 참석해 신촌 캠퍼스에서의 추억과 연세대의 발전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교수는“시카고에 있는 연대 후배이자 제자들이 끈끈하게 정을 나누며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니까 흐뭇하다”며 “이런 미주지역 동문들을 위해 모교에서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되돌아보게 된다”고 전했다. 유혜자 동문이 “참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었고 웃기도 많이 웃었던 교수님의 명강의가 기억난다”고 말하자 이성호 교수는“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던 1975년부터 모든 제자들에 대해 받았던 느낌과 인상에 대해 기록해 놓은 학적부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면 꼭 찾아 봐야겠다”며 미소를 띄었다.
이 교수는 자칫 바쁜 생활 가운데 가정 교육이 흔들릴 수 있는 이민 그룹의 학부모들을 향해 “자녀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간직하되 미국 사회와 잘 융화될 수 있도록 커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먼저 한인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안주하는 자세를 버리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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