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시카고7000’ 김주성 대표
“오는 6월 17일에 윌링 소재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제2회 미중서부 연극경연대회가 열립니다. 이에 맞춰 교사들에게 먼저 연극에 관한 이론과 실기를 강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야지 참가 학생들에게 좀 더 체계적인 지도가 가틍하니까요.”
‘극단시카고7000’의 김주성 대표는 최근 한국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극 강습회를 열었다.
김 대표가 이번에 강습회를 개최한 이유는 단기적으로는 연극경연대회에 앞서 참가 팀들의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한인 사회에 전문 연극인을 한번 배출해 보겠다는 의지와 다짐이 깔려 있다.
“교회에서 음악이나 무용 공연 등을 열면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그러나 연극의 경우 여전히 학예회 수준을 벗어 나지 못하고 있고, 전문가도 없는 실정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전문 연극인들의 배출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번 연극대회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한국학생들이 한국어로 참가한다는 점이다. 20년 후가 되면 과연 한국말을 제대로 하는 한인들이 얼마나 될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점에서 볼 때 한국말과 문화 전승을 통한 정체성 유지는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4/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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