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다’ 촬영일정에 이문초등교서 실습…
아이들 귀여워 야단도 못쳐요
신인탤런트 김지석에게 초등학생 제자가 생겼다. 한국외국어대 독어교육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김지석은 원래 모교인 경복고에서 교생실습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출연중인 SBS 아침드라마 ‘사랑하고 싶다’(극본 유현미ㆍ연출 박형기)의 일정상 도저히 매일 실습을 나갈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김지석은 대학측의 배려로 이문초등학교로 배정 받아 교생실습을 시작하게 됐다.
김지석은 이달부터 보조교사 자격으로 이문초등학교 학생들에게 1시간씩 영어교육과 방과후 특별활동으로 연기 및 운동을 가르치고 있다. 촬영이 비는 날이면 어김없이 학교로 출근해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여념이 없어 선생님들로부터 부지런한 교생으로 칭찬을 받고 있다.
이문초등학교측은 김지석이 처음으로 학교에 온 연예인 출신 교생인데다 노력하는 모습을 높이 사 ‘탤런트 김지석 교생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까지 교문 위에 걸어놓았다.
김지석은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예인인 걸 알아보는 학생들이 ‘아저씨’, ‘김지석’ 등으로 불러 야단을 칠까 하다가도 귀여워 그냥 웃고 만다”고 전했다. 김지석은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에서 연상의 주부 이응경을 사랑하는 가슴 따뜻한 연하남으로 등장해 주부팬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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