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중간선거에서 오클랜드 시장직에 도전하는 이그나시오 델 라 푸엔테 후보(현 시의장)가 18일 밤 열린 후보포럼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시장선거 출마 이그나시오 델 라 푸엔테 오클랜드 시의장
18일 밤 후보포럼 당선 가능성 높아
북가주 코리아타운 후보1번지로 꼽혀온 오클랜드 텔레그래프애브뉴 일대가 잘하면 한두해 안에 후보 딱지를 떼고 공식 코리아타운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한인상가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이름만 빼고 코리아타운의 구색을 제법 갖춰온데다 오클랜드 시장선거 유력후보인 이그나시오 델 라 푸엔테 후보가 적극 지원을 약속하는 등 안팎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18일 밤 피드몬트애브뉴 초등학교에서 열린 오클랜드 시장후보 포럼에 참석한 데릭 윤(한국어이름 윤석기) 오클랜드시 예산위원회 커미셔너는 “한인들이 (코리아타운 조성에) 나선다면 이그나시오 (델 라 푸엔테) 후보가 적극적으로 밀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주)에덴커스텀빌더스 제너럴 컨트랙터인 윤 커미셔너는 또 “이그나시오 후보가 이민자로 밑바닥부터 고생해서 (시의장까지)올라간 사람이어서 우리 한인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고 여기(텔레그래프-브로드웨이 사이 등 한인상가 증가지역) 사정도 훤하다”고 코리아타운 지원약속이 단순한 선거용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뒤 “(그의) 당선도 거의 확실하고 하니까 이런 때 우리 한인들이 한번 단결해서 밀어주면 (코리아타운 조성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익 SF한인회장, 전동국 EB한미상의 회장, 신영목 털보자동차 사장, 호세 유 부동산개발전문가 등 이날 후보포럼에 참석한 10여명의 한인사회 인사들도 “정치력 신장 정치력 신장 말로만 떠들지 말고 선거같은 중요한 이벤트에서 결집된 힘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의 포럼참석 역시 ‘한인사회 힘 보여주기’ 차원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이날 포럼은 델 라 푸엔테 후보의 맞수 론 델럼스 후보가 불참하는 바람에 포럼 대신 단독 정견발표회가 됐다. 시장후보 포럼은 별도의 주최자 없이 두 후보가 수시로 단독으로 또는 상대후보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델럼스 후보의 자리를 비워둔 채 한인 등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나홀로 포험’에서 히스패닉계 기능공 출신 시의장 델 라 푸엔테 후보는 교육개선 범죄퇴치 경제회생 등 오클랜드의 3대 과제에 집중된 참석자들의 질문을 여유있게 받아넘기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정지역이나 특정학교에 관련된 세부사안에 대한 질문도 구체적 수치나 번지수까지 들어가며 열정적으로 답변, 13년 의정생활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된 후보’임을 과시했다.
시장선거는 오는 6월6일 실시된다. 주하원의원에 도전하는 한인의 딸 메리 정 하야시 후보(캐스트로밸리 더블린 플레젠튼 등 제18지역구)의 민주당예비경선도 이날 치러진다. SF한인회 EB한미상의 등 한인단체들은 비영리단체 정치활동 제한규정 때문에 단체명의로 공식 지지활동은 할 수 없으나 기존 네크웍을 가동해 이들에 대한 지지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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