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타운하우스·학교등 속속 건설중
시카고 한인 밀집 지역인 로렌스와 케지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한인타운 알바니팍 일대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거리 곳곳에 이미 들어섰거나 지어 지고 있는 콘도에서부터 최근에는 타운하우스, 학교, 레크레이션센터, 그로서리 스토어, 병원 등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시설들이 계속 건축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수년전 시카고 트리뷴지를 비롯한 시카고 일원 유력 언론매체들이 알바니팍 인근을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로 보도하면서부터. 4년여전 케지와 윌슨길이 만나는 지역에 맥도날드가 생기며 변화를 예고하는가 싶더니 역시 같은 지역에 위치한 몰에 유명 커피체인점인‘스타박스’, ‘서브웨이’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알바니팍이 뭔가 달라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이 일대에 콘도 붐이 조성된 것도 거의 이 시점부터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로렌스와 케지길, 풀라스키길, 피터슨길, 링컨길 일부 등 한인타운 인근에 들어서 있는 콘도의 숫자는 한인들이 소유주로 있는 곳을 포함해서 10여 곳 정도. 콘도 붐은 부동산 투자 가능성에다 개인 주택 보다는 콘도를 선호하는 주택 개발 업자들의 기호가 맞물리면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타운하우스에다 학교, 레크리에이션센터, 그로서리 스토어, 병원 증축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 또는 건물이 들어서며 재개발 움직임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피터슨과 브린마길 사이 케지길 선상에는 6채 정도의 타운하우스가 최근 모습을 나타냈으며 노인복지센터 인근 케지길과 웨스트 카르멘길이 만나는 곳에는 노스팍대학의 레크리에이션센터가 건설되고 있다.
그 인근 케지길과 에인즐 길 선상에는 현재 ‘뉴알바니팍 중학교’가 세워지고 있는 중이다. 로렌스와 풀라스키 길이 교차하는 곳의 구 다미닉스 자리에는 그로서리 스토어가 세워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캘리포니아와 포스터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스웨디시병원은 응급실을 증축하기 위해 최근 착공 행사를 가졌다. 링컨길과 피터슨길 인근에도 월그린이 새로 오픈하는 등 한인타운 인근 곳곳에는 크고 작은 재개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상당수 한인 주민 및 상인들은“재개발 움직임을 타고 로렌스 한인타운이 과거 20여년처럼 다시 활성화 될지 안 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서울드라이브로 명명되고‘Korea Town’ 이라는 현판이 걸린 이곳이 다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흐뭇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웅진 기자
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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