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천’ 화보
김태희는 ‘중천’ 촬영 현장의 ‘왕따’?
중국 헝디엔 ‘중천’ 촬영 현장에서 만난 김태희는 “나는 ‘왕따’다. 모두들 나만 모함하고 미워한다”고 농담 섞인 투정을 부렸다. ‘중천’의 주인공 정우성을 비롯해 촬영 스태프가 모두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돈독한 관계라 눈빛만으로도 호흡이 척척 통하기에 자신이 소외감을 느낄 여지가 많은 환경이라는 어리광 섞인 불평이다.
김태희는 ‘중천’이 사실상 영화 데뷔작인 데다가 무협이라는 장르도 낯설어 현장에서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 생소한 영화 및 무협 용어에 대한 이해 부족이 촬영 초반부에 의사소통의 장벽으로 작용한 셈이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잘 견디는 듯 싶었는데 역시 힘들었나 보다. 나도 김태희가 이런 ‘마초 집단’에서 잘 견디는 게 신기했다. 하긴 감독님이 나름대로는 친절하게 건네는 농담도 거칠기 짝이 없었으니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김태희는 그 정돋?잘 견디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태희는 “모두들 호흡이 잘 맞아 촬영하기 편하다. 나만 외톨이라는 느낌도 오래되다보니 생활이 됐다. 오히려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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