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200여명 관람…청소년 마약문제 다뤄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한인 청소년들을 돌아보고 일그러진 이민 가정의 단면을 심도 있게 다룬 영화, ‘선물’이 개봉했다.
시카고에서 제작된 한인 최초의 HD 장편영화 ‘선물’은 26일 시카고 링컨 빌리지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 관객 2백여명을 동원해 격찬을 받았다. 1주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시카고 상영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았던 관객들은 민감하긴 하지만 한인사회가 꼭 다뤄야할 만한 사회문제를 소재로 감동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좋은 영화였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26일 개봉 첫날에는 예향문화선교회에서는 김형협 감독, 주인공 데릭역의 이나단씨, 수지역의 조세진씨 등 배우들과 제작자 김왕기 장로가 참석해 시카고 개봉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미 LA에서는 연장상영에 돌입했을 정도로 이민가정의 어두운 면과 청소년 마약문제를 한인의 시각으로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영화 ‘선물’을 만든 김형협 감독은 영화가 관객들에게 상영되기 전 긴장도 되도 걱정도 많았으나 이민 생활의 정서가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흥행을 떠나서 가족을 되돌아보고 청소년들의 마약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문의: 847-722-7271, 773-463-0644)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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