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디너쇼 현장 모금액만 약 4만달러
기금총액 80만달러 육박
문화회관 건립 사업이 또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신정호, 줄리 최신 부부가 10만달러의 거액을 일시불로 기탁해 커뮤니티를 놀라게 하더니 지난 25일 열린 설운도ㆍ주현미 초청 디너쇼에서는 현장에서 전해진 성금만 3만8,75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날 공연에서는 채규선 전 한미장학재단 이사장이 약정 금액 중 2만달러를 전달한 것을 비롯, 임관헌 전 평통 고문 1만달러, 한인부동산인협회(회장 김종갑) 3천달러, 민병화 로렌스안경 대표가 약정 금액 중 3천달러, 김종덕 평통 고문 1천달러, 아나운서 임종열씨가 1천달러를 기탁했다. 85세의 이진호 목사는 공연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200달러를 보내왔으며, 아이오와주에서 방문한 김종희, 김복례 부부는 티켓 6장 구입과 함께 별도로 200달러를 기탁했다.
이 밖에 김수혁, 김수용씨가 200달러, 성만엽·성청자 부부가 100달러, 은정기씨가 50달러를 전달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문화회관건립 사업으로 모아진 금액은 현금만 60만달러에 육박하게 됐다. 여기에 재외동포재단에서 약정한 20만달러가 이미 시카고총영사관에 도착해 있으므로 실질적인 현금 모금액수는 80만달러에 달하게 되는 셈이다.
산술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의 분위기도 문화회관 건립을 고대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건추회(회장 장기남)와 시카고한인회(회장 김길영), 본보가 공동주최한 이번 디너쇼에 참석했던 한인 관객들만 1천여명. “두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도 좋았지만 문화회관 건립 사업이라는 공연의 목적이 있었기에 호응이 높았을 것”이라는 게 일부의 견해다.
또한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국 출신 화교들도 뜻있는 사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일리노이한화연합회의 조내복 회장은“우리들 역시 똑같은 한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문화회관 사업은 물론 커뮤니티 차원의 다른 움직임에도 반드시 참여 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기남 건추회 회장은“동포사회에서 꾸준한 호응을 보여 주시니 큰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고 힘을 쏟는 건추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3/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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