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파도 헤치고 지나온 16년처럼…”
사장 이취임식도
“저기 거친 파도를 거슬러…정다운 이웃과 이웃 그 사이 사이에/귀가 되고 입이 되고 눈이 되어/꽃구름으로 마구 피어나는 웃음소리/이 동네 저 동네 두루 피어나거라…”(염천석 시인의 축시 ‘돛폭을 올려라’)
북가주 한인사회의 대표적 생활정보주간지 ‘선데이 교차로’가 지령 1,000호 발간과 창립 16주년을 기념하는 뿌뜻한 잔치를 열었다. 사장 이취임식을 겸한 이 잔치는 한인사회 각계인사 등 내외빈 200여명이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25일 오후 5시부터 약 3시간동안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베풀어졌다.
1990년 3월1일 선데이토픽이란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뒤 2001년 12월1일 지금의 새 이름표를 달게된 이 생활정보전문지가 단일CEO(창립사장 김동열) 아래 지난 9일자로 지령 1,000호를 기록한 것은 자본력이 탄탄해도 소명의식이 투철하지 않으면 한두해를 버티기 힘든 열악한 전문지 시장환경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내 사업관계로 퇴임하는 김 사장도 이임사를 대신한 감사의 말씀을 통해 “동포언론은 현재 열악한 비즈니스 환경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신문으로 성장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선데이 교차로의 새 선장으로 취임한 김응수 사장은 “새로 시작하는 자세로 자만하지 않고 더욱 공정하게 북가주 교민들과 함께 슬픔과 기쁨을 같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홍익 SF한인회장과 양진석 코테마데라시장, 해리 김 SF-서울 자매도시위원장이 축사를 했고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는 서면축사를 보내왔다. 개빈 뉴섬 SF시장은 이날을 ‘선데이 교차로의 날’로 선포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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