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두개의 견장이 자랑스러운 데이빗 신 부국장. 한인3세로서 SFPD의 넘버 투맨에 올랐다.
데비빗 신씨 지난달 경찰부국장으로 승진돼
27년간 능력과 실력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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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만 샌프란시스코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 2,300여 경찰을 지휘하는 ‘넘버 투맨’에 한인 3세인 데이빗 신씨가 승진 임명돼 한인 커뮤니티의 자부심을 높이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SFPD; 국장 헤더 퐁)은 지난달 2일자로 단행된 인사에서 데이빗 신(David Shinn) 커맨더를 부국장(Deputy Chief)으로 승진, 기용했다. 데이빗 신 부국장의 임무는 경찰복을 입고 필드에서 근무하는 1,400여 경찰의 지휘를 책임지는 것. SFPD에는 별 네개를 단 국장 이외에 쓰리스타는 없고 별 두개를 단 4명의 부국장이 있다. 부국장들의 서열은 동일하므로 신 부국장은 서열 2위의 고위직 경찰에 오른 영광을 차지했다.
신 부국장의 경찰경력은 27년 전으로 올라간다. 1979년 UCSF내 캠퍼스 경찰로 투신했던 그는 “보다 역동적인 근무를 위해” 폴리스 아카데미에 지원했다. 그는 북가주 한인 최초의 캡틴과 커맨더를 거쳐 투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신 부국장은 100여년 전 캘리포니아주로 이민온 친가쪽으로 보면 한인3세, 그리고 1903년 하와이로 이민온 외가쪽으로는 한인 4세로, 굳이 양가의 평균을 내면 3.5세라 할 수 있다. 그의 아버지 리치 신씨는 프로권투선수로 1930-40년대 이름을 날렸다.
마사지팔러를 비롯한 매춘에 한인들이 연관돼 한인사회 전체의 이미지를 흐리는 것에 대해 신 부국장은 “모든 문화마다 범죄는 있는 것으로, 특별히 한인사회만 고정된 시각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한인들은 교육열이 높고 열심히 일하는 민족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했다. 현재 SFPD에는 약 20여명의 한인경찰이 일하고 있는데 신 부국장은 “많은 한인2세들이 경찰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부국장 이외에 사촌동생이 호놀룰루 경찰국에, 친동생은 UC샌디에고 경찰국에, 그리고 또다른 사촌동생이 오클랜드 경찰국에 근무할 만큼 가족과 친척중에 4명이 경찰로서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SFPD 부국장으로서 맞는 도전에 대해 그는 “시민의 안전을 유지하는데 현재 경찰력이 충분치 않다”면서도 ”범죄를 막기 위해 패트롤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SF 크로니클지에 SFPD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간 것에 대해 신 부국장은 “부정확한 보도였다”면서 “모든 경찰은 시민을 돕기 위한 희생정신과 넓은 마음(Big Heart)을 갖고 투신한 사람들”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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