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말리노프스키, “간판통해 커뮤니티 문화 알수있다.”
미국내 한인업소 간판연구, 웹사이트’문화의 사거리’도 개설
“간판에 쓰인 글자의 크기와 태극문양등을 통해 커뮤니티나 그 민족의 문화를 알수 있습니다. 또 길거리에 서있거나 건물에 부착된 간판을 보고 어떤 인종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지도 파악 할수 있습니다”
UC 버클리교육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데이빗 말리노프스키( David Malinowski) 가 3년여 동안에 걸친 간판 연구에 대한 중간 결과를 내놓았다. 그는 공공 간판을 통해 이루어지는 미국내 타문화간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하기 위해 2005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작년에는 오클랜드지역 한인업주(11명)들을 대상으로 간판의 상호를 정한 배경과 사용 언어 결정과정,간판 글씨 크기와 위치,색갈 글씨 체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또 간판을 직접 제작하고 있는 광고업소 주인을 만나 민족마다 다른 상징에대해 물어봤다. 데이빗 말리노프스키씨는 이러한 인터뷰에 직접 응해준 한인 업소 대표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꼭 전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인들이 많은 비즈니스를 하고있는 오클랜드지역 텔레그라프 거리를 집중 조사했다.
버클리 캠퍼스에서 텔레그라프 길이 끝나는 다운다운까지의 건물에 부착내지 창문등에 쓰여진 간판을 조사, 총365개의 간판이 설치되어있음을 확인했다. 이중에는 한글과 타언어를 혼용사용한 간판이 모두 44개라고 밝혔다. 그리고 영어가 아닌 스페인,이태리,이디오피아,일본,태국,포르투갈등 다른 외국어 사용 간판은 28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사를 통해 한인 업소의 경우 ‘태극문양’이나 ‘태극기’등을 사용. 그 나라와 민족의 상징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래서 미국내 타민족들은 간판의 글을 직접 읽지 못하면서도 이런 상징을 통해 어떤 식당이나 업소인지 알수 있다는 것.
리버모어에서 출생(73년)한 그는 92년 UC 버클리에서 아시안학을 공부하면서 동양특히 한국에 높은 관심을 갖게됐다.그래서 대학재학중인 때는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기위한 모금과 홍보에도 참여했다. 이때 한인들과 가깝게 된 그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과에서 한학기를 수강하는등 8-9회 한국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또 작년 11월부터는 웹 사이트(문화의 사거리. http://bic-fellows.berkeley.edu/kel)를 개설, 미국내와 한국내에서까지 간판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연락처(510)717-2367.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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