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곳곳 빙판길 교통사고로 사상자 속출
비와 낮은 기온 계속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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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의 날씨로는 보기 드문 한파가 몰아친 베이지역에 지난 주말 곳곳에 눈이 내려 시민들은 잔뜩 웅크린채 겨울시즌을 보냈다.
지난주 금요일 밤부터 샌프란시스코에는 눈발이 흩날렸다. 기상대는 트윈픽스를 비롯한 높은 지역에는 2인치 이상의 강설량을 기록했다. 또 토요일과 일요일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베이지역 곳곳에서 굵은 우박이 내렸고 도로 곳곳에 얼어붙은 우박이 쌓여 교통사고를 유발시켰다.
지난 11일 새벽 2시 30분경 금문교 북쪽 도로에서 밤새 내린 비와 우박이 도로에 빙판을 이루면서 28대의 차량이 연쇄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우박과 얼음에 미끄러진 차량들은 콘트롤을 잃고 사고지점에 쌓인 차량들과 연속해 부딛쳤다.
이 사고로 콘수엘로 가르시아(30)와 아델 게레로(26) 등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여파로 금문교 북쪽방향 101번 고속도로의 일부 차선이 11시간 가량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I-280과 92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지점에도 눈이 내려 빙판길이 생기자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11일 새벽 3시간 가량 차량운행을 중지시켰다.
알래스카만에서 발달한 한랭전선이 계속 세력을 유지하면서 베이지역은 이번주에도 춥고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국립기상대는 예보했다. 13일 베이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32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를 보였다. 비구름이 다시 몰려드는 이날 저녁부터 비가 시작돼 14일에는 노스베이는 물론 베이지역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차가운 공기가 계속 베이지역 상공에 머물면서 15일부터 17일까지도 곳에 따라 비가 오락가락하는 불안정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 기간중 아침 최저기온은 지난주보다 다소 올라가지만 평년에 비해 낮은 38-44도를 나타낼 것으로 기상대는 전망했다.
지난 주말의 눈은 산호세에도 내렸고 몬트레이 해안가에는 우박이 얼어붙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추운 기온과 비가 눈발과 우박으로 변하는 밤중과 새벽에 운전하는 사람들이 속도를 줄이고 조심할 것을 권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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