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회견…김회장 ‘16일 총회서 해결’ 방침
샌프란시스코한인체육회 공금의혹 규명을 위해 결성된 비상대책위(공동위원 5명)는 12일 밤 SF고려정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윌리엄 김 회장의 자진사퇴와 문제공금 반납을 공식 요구했다. 비대위는 또 황성배 이사장에게 이사회를 열어 김 회장에 대한 퇴진절차를 밟아줄 것을 함께 요구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9월15일 발표된 결산보고서에 문제가 많아 올해 1월19일 정기이사회에서 이른바 8대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대한 김 회장의 1/26 서면답변 또한 의혹해소에 미흡하며 ▷증빙자료 제시를 통한 추가해명을 거듭 요구했으나 한달이 넘도록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등 이유를 들어 사퇴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날 회견에 앞서 “SF체육회 비상대책위원에서 밝히는 SF체육회장의 8가지 의혹의 거짓답변에 대한 반박 증거자료 및 추가비리 문제점”이라는 제목으로 된 약 20쪽의 자료를 배포했다.
회견에는 1/19 이사회에서 이른바 8대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던 문규만 농구협회장을 비롯해 조행훈 축구협회장, 박준범 야구협회장, 장명숙 볼룸댄스협회장 등 4명이 참석했고 EB한미상의 회장 자격으로 워싱턴DC에 출장중인 전동국 육상협회장은 자필위임장을 보내 비대위의 회견 내용에 동의함을 전했다. 또 최원 전 축구협회장은 협회고문 자격으로, 나기봉 전 체육회장은 전직회장들로 구성된 수습위원회 간사 자격으로 회견을 지켜봤다.
이에 대해 윌리엄 김 회장은 13일 오전 통화에서 “비대위는 우리 체육회 이사회에서 인정을 안하고 이사회에서 인준된 적이 없는 불법기관”이라며 “그래서 내가 거기(기자회견)에 참석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이미 3월16일 임시총회를 열기로 돼 있고 거기서 그 문제가 제1안건으로 올려진 상태다. 그러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러는 것은 체육회 전체를 뒤흔드는 행위”라고 말했다. <정태수 기자>
◇본보는 비대위측이 배포한 자료와 회견에서 표출된 주장들에 대해서는 16일 임시총회에서 김회장측 해명을 들은 뒤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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